학기 초에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고민(친구, 가족, 학업 문제 등)들을 모아서 분석하고, 그에 맞는 그림책을 선정하는 작업을 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의 고민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내용의 그림책을 다루면 더 몰입해서 읽어내더라고요. 아이들이 제게 준 고민편지를 보면서 질문을 만들어내니 속 이야기를 더 많이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늘 성공하지는 않지만요.
국어시간에 학급 문집 만들기를 목표로 겪은 일이 드러나게 글 쓰기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수준에 안맞았는지 버거워하더라구요 그걸 억지로 끌고가니 저도 힘들고 애들도 힘들었던것 같아요ㅠ 그림책을 이용했더라면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그림책이 아니어도 영화든, 동화든 다양한 온작품읽기를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글똥누기를 통해 매주 주제별로 사소한 일이라도 기록해보게 하고 있어요~ 문집을 위해 글을 쓰기보다는 아이들이 그동안 써왔던 글들을 묶는 것으로 문집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응원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