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미술유랑기]조선일보 미술관_이중섭 미술상展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유독 비가 많이 오던 날,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며 앉아있는데 창문으로 이런 게 보이더군요.
네,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이중섭 미술상 30년의 발자취-역대 수상작가展> 을 하고 있었습니다.
딱 다음날까지만 말이죠.
'이중섭?! 내가 아는 그 화가가 맞을까?' 하고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는 그 화가가 맞았습니다.
이중섭 미술상은 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서 제정되었고, 이번 전시는 그간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였어요.
커피를 마시고 전시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리셉션에서는 무거운 짐도 맡아주어 가방 없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수상작들로 구성된 전시여서인지 작품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친숙한 게 눈에 먼저 들어오는 법일까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작품입니다.
이만익 화백의 <꽃피는 마을로>라는 작품이었어요.
이만익 화백의 작품은 여러 선생님께서 미술 수업의 소재로 자주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은 이 그림을 보고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꽃나무 위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분위기가 평온해보였어요. 한 소년은 악기를 연주하고 다른 소년은 그 연주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느끼는 것만 같았어요.
그리고 무심하게 지나가는 새 한마리.
'나도 그림안에 있고 싶다.' 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그리고 교사의 직업병이랄까요?
저는 작품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도 자세히 관찰하는데요, 수업 시간에 활용할만한 표현법이 있을까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아이들의 얼굴은 표정을 자세히 볼까? 음 단순하네. 새와 배경의 테두리는 어떻게 표현했지? 작품 속 개체들처럼 단순화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와 같은 질문을 가지면서 표현방법을 자세히 관찰하고 미술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요.
각자의 전시 감상하는 방법이 있겠죠.^^
또 어떤 작품들이 있었을까요?
윤석남 화백의 작품입니다.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인물은 얼굴, 머플러 등이 주름을 세밀하게 표현했고 그 표정을 보면 같이 어딘가를 바라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작품이었어요. 무언가 사연이 있는 표정이 저를 끌어당기는 것만 같았어요.
그리고 먹의 효과와 부분적 채색이 대비되며 더 강렬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좀 더 자세히 보실까요?
이 작품을 보며 고학년 학생들과 세밀화를 시도해보고 싶어졌어요.
복직하면 해보고 싶은 미술 수업이 하나씩 많아지네요. :)
소개하지 못한 작품들이 더 남아있네요!
다음 글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