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미술관 나들이 김환기 전
집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미술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려나.. 가까이 사는 사람이 더 모른다. 잊고 사는 곳ㅎㅎ
부끄럽게도 옆에 같이 있는 결혼식장 때문에 더 자주 온 미술관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미술 전시회 현수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하다의 영향일지도ㅎㅎ)
몇 가지 마음에 드는 전시가 있어서 ‘가야지, 가야지’ 마음만 먹고는...
실천에 못 옮기다가 이건 꼭 봐야해!!!
전시 마지막 날 부랴부랴 『김환기 展』을 다녀왔다.
같이 간 친구가 이 분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는 건 딱 두 가지
‘추상미술가, 항아리와 매화’
미안...친구여...
그래서 짤막하게 적어본다면..
[김환기] 작가
-초창기 추상미술의 선구자
-서구 모더니즘의 한국화 구현
-두산백과참고-
전시는 3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시대별로 나누어져 있었고 마지막은 연표와 초대전 포스터, 작가님이 쓰신 글들 등이
전시되어있는 공간이었다.
1구역에서는 한국적인 미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림들이 많았다.
항아리, 새, 매화 등 한국적인 요소의 주제가 많았다.
색도 푸른 색 계열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 푸르름이 시원함 보다는 뭔가 아련함, 그리움, 전통적인 느낌을 더 부각시켜주는 느낌이 들었다.
시와 어울려 그려진 그림도 있었는데
보자마자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32828&memberNo=524742&clipNo=3&searchKeyword=그림속의 항아리
2구역에서는 좀 더 추상화 된 작품들이 모여 있었다.
특히 점으로 된 작품이 많았고 크기들이 아주 컸다. 거기에 점을 하나하나 색칠해가며 채웠는데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해설에 점에 꿈, 그리움 등을 담아서 하나하나씩 표현했다고 하니
그림이 달라 보이고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과연 거기에 하나하나 담은 것 생각들은 무엇이었을까...
[출처]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336752&memberNo=7087423
3구역에서는 작가의 일생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작업하는 모습이라던지 중요한 시점의 사진, 작업하는 모습 등
그림과는 또 다른 인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가게 된 전시회였지만 재미있었다.
꼭 해설을 들으며 정보를 얻고 미술적인 답을 찾지 않아도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거리도 생기고 내가 생각한 것과 작품 설명을 맞춰보기도 하고
무언가 특별한 걸 한 느낌?!
어렵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그냥 뭐 있나~~'구경하는 가벼운 느낌으로
시간 되실 때 가까운 곳에 미술관 방문 어떠신가요?
이번 전시회의 경우 저작권 문제로 사진촬영이 불가하며 이 글의 이미지 출처는 그림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