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보다] 독특한 전시를 원한다면, 수창청춘맨숀
대구예술발전소는 SNS 파급 효과 덕분에 대중적인 장소가 되었더라구요
반면에 근처에 위치한 '수창청춘맨숀'은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외관은 낡고 오래된 옛날 아파트예요.
A동과 B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통로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A동의 지하부터 내려가보았습니다.
'영원한 밤' 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포스터예요.
어둡고 무서운 공간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의 포스터였어요.
포스터 아래에는 언제든지 손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
아기자기한 티테이블이 있었어요.
반대편에는 바닥에 그릇들을 전시해 두었더라구요.
지하의 좁은 방이었지만 독특한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1층으로 올라오면 '북카페'가 보이실 거예요.
어? 여기 웬 북카페지? 할 정도로 분위기가 갑자기 산뜻해진답니다.
책꽂이에는 독특한 책이 가득했어요.
그리고 맞은 편에는 작은 카페도 있었답니다.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테이블에 책을 빙 둘러 놓으니 더욱 관심이 갔어요.
한 권 사볼까 하다 그냥 나왔는데 자꾸 생각이 나네요.
대중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예쁜 책들이 많아요!
화질 좋은 카메라로 찍었는데 왜 업로드할 때 화질이 깨지는지ㅠㅠ
옆 공간에는 귀걸이, 고양이목걸이 등 핸드메이드 제품을 살 수 있는 플리마켓도 있었어요.
A동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2층은 커다란 사진들을 공중에 매달아 두었더라구요.
사진들 사이사이를 걸어다닐 때 기분이 참 좋았어요.
반대편에는 포토존으로 유명한 소파가 있었어요.
소파에 앉으면 빔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영상을 볼 수 있어요.
침대 위에는 사진을 가득 전시해두었어요.
집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모습이 편안함을 주었어요.
A동의 마지막 3층이에요.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드림캐쳐가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요즘에는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3층에도 침대가 있었어요.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가득한 3층이었어요.
3층 한쪽에는 벽면을 가득 채운 포스트잇 방이 있었는데
방문객들이 감상평을 남기는 곳이었어요.
귀여운 고양이 카드는 방문객들을 위한 선물이니
한 장씩 가져올 수 있어요.
옆의 고래의 방에는 커다란 고래가 둥둥 떠다녔어요.
벽면의 보랏빛 그림들도 집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웠어요.
B동은 급하게 관람하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답니다.
주로 작업과 전시를 동시에 하고 계셨어요.
감상평보다는 예쁜 사진들이 많아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독특한 전시를 원하신다면,
수창청춘맨션에
한 번 쯤 들리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샘스토리 '멋대로교실': http://samstory.coolschool.co.kr/samstory/besthelp77/streams/19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