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만난 영웅들(부제:알쓸신잡3 따라해보기)
며칠전, 알쓸신잡3 부산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전을 즐겨보지 않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방 이야기가 나오니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 고장 맛집은 현지인 보다 여행자들이 더 많이 알고있다고 하지요? ^^
여행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부산시민공원이 소개되었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고 친숙한 곳이라 그 곳의 의미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덕택에 부산시민공원을 진지한 자세로 탐험해 보고싶어졌습니다.
그 탐험의 길에서 로봇 영웅들을 만났습니다.
TV프로그램에서도 잠시 소개된 곳입니다.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이라는 곳은 옛 하야리아부대가 운영되던 당시 사용되던 전신주를 모아둔 곳입니다.
옛날에는 전신주가 나무였다고 하더군요.
나무 기둥 사이사이에 로봇 군단들이 위엄을 떨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친숙하게 다가가서 포즈를 따라하며 사진을 찍을 정도로
크기도 적당하고 역동적인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폐 고철들로 이렇게 멋진 로봇 모습을 구현해 낸 작가가 참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아이들도 진짜 범블비를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선한 늦가을, 공원에서 즐기는 작품 관람 시간이 참 평화롭고 행복했답니다.
가족들과 나들이 겸 작품 감상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