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보다] 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 탄생 100주년 기념 展
날씨가 좋은 가을날,
포항시립미술관에 다녀왔어요.
아직 입구쪽이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분위기였어요
장두건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장두건 작가는 포항시립미술관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해요
포항시립미술관은 항상 도슨트 투어가 있어
시간을 맞춰 가면 참 좋은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작품을 감상해볼까요?
장두건 작가의 작품은 범주가 두드러지게 뚜렷한 것 같았어요
장미를 유독 좋아하셨는지 장미 그림이 많더라구요
장미 외의 다른 정물화 작품의 수도 꽤 많았어요
일상 풍경을 그린 작품들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답니다
1층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독특한 공간이 있었어요!
장두건 작가의 작품이 예시로 걸려있고
아래에 사연을 적어 응모를 할 수 있었어요
응모에 당첨되면 미니액자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응모를 했지만 당첨에는 떨어졌어요 ㅎㅎ
2층에서도 작품전은 이어졌어요
초기에 그렸던 스케치 작품들이 걸려있었어요
장두건 작가가 작품을 탄생시키던 공간을 작게나마 재현해놓기도 했더라구요
이 책상 앞에 앉아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정지현 작가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정지현 작가의 작가 작품 중에는 아버지를 그린 작품이 많다고 해요
사과 따는 아버지의 모습을 커다란 캔버스에 생생하게 담았어요
흑백이 주는 먹먹함이 인상적인 공간이었어요
그리고 한복을 입은 여자들이 어딘가를 향해 가는
작품들이 많았어요
작품의 제목이 '세월' 이라 무슨 뜻일까 한참을 생각했어요
도슨트 해설에 따르면
젊은 청춘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작가가 생각하는 세월이라고 하더라구요
급하게 관람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간단한 스케치부터 화려한 색이 가득한 정물화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던 전시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