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미술시간에 도슨트로 변신!
안녕하세요:)
2019년 첫 글을 작성해봅니다.
잠시 회고를 하자면...
작년에 [리얼 미술]이라는 주제로 미술활동을 공유했습니다.
단순히, 미술 작품 하나 완성 끝!
이게 아닌 '과정'에 초점을 두고
하나라도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유한
나름 신박한(?) 미술활동들이었습니다.
올해는 색다른 방식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올해는 매우 안타깝게도...
담임이 아닌 전담과 매우 중대한(?) 업무(다들 아실 수도 있겠어요...)를 맡아서
아이들과 미술 활동을 하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미술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희망적인(?) 과목인지 알고 있으니까요.
교사로서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겁니다.
저는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올해 [자투리 미술시간]이라는 주제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슨트'라는 용어의 뜻을 아시죠?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합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대신 교실에서
관람객들은 우리 아이들이
전시물은 신박한 미술가들의 작품들로
그렇게 미술시간에 도슨트가 되어보고자 합니다.
앗, 저는 간접적으로(?) 이렇게 아이들이 제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도슨트가 되고
진짜 자투리 미술시간에 도슨트는 선생님들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언제? 자투리 미술시간에요!
자투리 미술시간이란 말 그대로 미술시간 중에 꼭 몇몇 아이들에게 생기는 그 자투리 시간을 말합니다.
아이들이 미술시간에 그리거나 만들면서 작품을 만들잖아요.
이때 꼭 "선생님 저 다했는데요? 다 색칠했는데요?" "이제 뭐해요?" "놀아도 되요?" 등등
교탁으로 부리나케 튀어나오는 아이들이 생기죠.
보통 "여기 색칠 덜 했네~ 다시 해와요" "하나 더 해보면 좋겠는데?" 등등
잔소리 아닌 잔소리로 책상으로 돌려보내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요.
분명, 아이들은 미술시간을 기다려요. 미술시간을 좋아해요.
즐겁게 신나게 수다도 떨면서 미술활동을 하고 했는데
본인은 최선을 다했다 생각해서 선생님한테 검사맡으러 온 건데 다시 돌려보내면
그 순간 아이들 마음은 어떨까요?
순간적으로 미술에 대한 애정과 흥미가 뚝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돌려보내지 않고 그 아이들에게 '자투리 시간'을 허용해
미술의 색다름을 선사해주자는 게 저의 올해 미술 글 공유의 취지입니다.
사실, 현대 사회에는 정말 창의적이고 '이것도 미술이야?' 싶을 정도로 색다름을 추구하는 현대 미술가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런 미술가들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미술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건 어떨까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요.
잠시 선생님의 교탁으로 데려와 도슨트로서 아이들에게 미술의 새로움을 선사해주는거에요.
그리고 그 아이들이 또 다른 자투리 시간을 가진 아이들에게 도슨트 역할을 할 수도 있어요.
어때요?
이제 아이들을 돌려보내지 말고 둘러앉게 한 다음
도슨트가 되어 아이들의 미술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