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물감으로 찍어보기
준비물: 채소(당근, 연근, 양파, 피망, 파 등) 오늘 내가 사용한 재료는 브로콜리와 양파
검정도화지, 흰도화지
물감, 붓, 파렛트(넓은 종이파렛트나 이면지도 충분히 가능), 물통, 걸레
-과일과 채소의 단면을 생각해보기 (이번에 참고 작품을 만들때는 과일을 준비하지 못했다.)
-찍었을때 잘 찍히는 실루엣이 다양한 쪽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기(예를 들어 브로콜리가 더욱 브로콜리답도록?)
-찍은 단면을 사용해서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 상상하기(이번 수업 준비를 할 때 이 부분은 빠져있다.)
tip 1. 채소를 잘라서 수분을 증발시키고 작업을 하는게 좋다. 물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채소의 물기 때문에 물감의 농도가 옅어짐)
2. 검정도화지에 찍으면 멋지게 찍힐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결과적으로 흰도화지 발색이 좋았다.
3. 수채물감으로는 잘 찍히지 않았다. (판화수업처럼 주방세제를 사용해야할 것 같다. )
4. 아크릴물감을 사용하니 잘 찍혔다.
5. 붓에 물을 묻히고 꾹 짜낸 후에 물감을 펴발랐다. (처음에 마른 붓을 사용해도 가능하다.)
6. 진한색을 먼저 펴발라 재료의 단면에 진한색이 스며들도록했다. 그위에 다시 흰색을 펴바르니 그라데이션 효과도 낼 수 있고 파스텔톤이 되면서 찍히는 효과도 좋았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검정도화지가 좋을줄 알았는데 수채물감으로 찍었을때 별로였다. 아쉽지만 아크릴물감으로 검정도화지 위에 찍어보지 는 못했다.
흰도회지 위에
브로콜리를 여러차례 찍어보면서 찍는 자체에 즐거움이 컸다.
대학시절 프레스기로 판화를 찍은 후 판을 들어 올리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찍혀진 이미지를 들여다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물을 전혀 섞지 않았는데 잘 찍히지 않음. 물감에 세제를 섞으면 좋았겠다.
처음 생각한 활동은
채소를 찍은 후에
그 찍은 모양을 보고 떠오르는 형상이나 상상해서 다른 모양을 꾸미는 활동을 구상한 것이었는데
찍어내는 연습을 하면서
찍고 또 찍고 다시 찍어보는 활동이 마냥 좋기만 했다.
재료에 대한 탐색과 찍는 탐색활동과정 만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이 될것도 같았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충분히 어질러가면서 찍어보는 경험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몰입이 되었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시간이 필요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