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교육] 나라에 빚이 생겼어요: 국채 도입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4월 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원금 출처는 국고다. 남은 국고가 167루비다.
"국고가 있어야 다양한 활동을 할 텐데 큰일입니다.
아르바이트비도 못 주고, 외국에서 간식도 수입을 못합니다.
국가 행사, 은행 업무 등도 힘들겠네요."
국고의 필요성을 먼저 알린다.
"이에 국채를 도입하려 합니다.
국채는 한 마디로 나라가 돈을 빌리는 거예요.
돈을 빌리면 당연히 이자를 내야겠죠?
이런 내용을 학급회의 때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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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교는 코로나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학급 회의는 원격으로 진행했다.
상황 설명을 했다.
배우장 여러 활동을 해야 하는데 루비가 부족하다.
국채를 발행해서 루비를 채울 예정이다.
선택지는 다음 3가지다.
첫째, 500루비를 빌리고 일주일 이자는 20루비다.
이자를 적게 내는 장점이 있지만 500루비인 만큼 가능한 활동 범위가 작다.
둘째, 1000루비를 빌리고 일주일 이자는 50루비다.
첫 번째 선택지와 비교했을 때, 빌리는 루비는 2배 늘어났지만 이자는 2.5배 늘었다.
돈을 많이 빌릴수록 이자도 많이 내도록 설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당연히 큰돈을 빌릴 테니까.
셋째, 1500루비를 빌리고 일주일 이자는 80루비다.
첫 번째 선택지와 비교했을 때, 빌리는 루비는 3배 늘어났지만 이자는 4배 늘었다.
선택할 때 기준을 짚어줬다.
빚을 많이 내어 여러 활동을 할 것인가,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것인가?
아이들의 선택은..?!
하이톡으로 몇 번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도 함께 받았다.
결론은 2번이 제일 많았다.
1000루비가 중간에서 제일 적당하다고 느꼈으리라.
그렇게 배우장 국고는 1167루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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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배우장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
박수와 함께 국채를 모두 갚았다.
6월 23일.
딱 두 달만이다.
"이를 통해 여러분이 '빚'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꾸면 좋겠습니다.
빚은 무조건 나쁘게 아니에요.
감당할 수 있다면, 꼭 필요하다면 빚은 우리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우장도 4월 국채 발행을 통해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 빚 갚은 거 적었어요!"
국세청장의 목소리가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