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음악과 미술 : 생존에 필요 없는 과목들인가?
지금까지 다뤘던 과목들은 모두 일상을 살아가기에 꼭 필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음악과 미술은 어떤가? 없어도 살아갈 수는 있다.
그렇다면 음악과 미술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 감정을 남에게 표현하는 방법은 말과 글이다. 그런데 음악과 미술이 더욱 효과적일 때도 많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말로 표현할 수도 있고, 편지를 쓸 수도 있다. 그런데 다음 노래를 부른다면?
https://youtu.be/cS-IiArGmcU
(김진호 - 가족사진 / 출처 : 유튜브)
김진호를 개인적으로 모르지만, 김진호의 마음은 절절히 느껴졌다.
가족에 대한 마음 외에 사랑을 노래하는 이는 얼마나 많은가. 음악은 말과 글로 못다 한 이야기를 채워준다.
미술도 비슷하다. 학교 미술 시간에는 수채화, 판화, 소묘, 만화 그리기, 픽셀 아트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을 배운다. 이는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같은 것을 보고도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며 창의력을 기를 수도 있다. 마치 같은 수학 문제를 두고 다양한 풀이 방법을 생각해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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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도 빠뜨릴 수 없는 배움 요소다. 음악과 미술은 생산보다 소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데 제대로 즐길 줄 모른다면? 같은 공연을 보고, 같은 작품을 봐도 관련 내용을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느끼는 감정의 폭도 다르다.
(출처 : 네이버)
위 사진을 보고 어떤 사람은 평범한 남자를 떠올린다. 어떤 사람은 굵고 짧은 붓질로 표현한 옷에 주목한다. 어떤 사람은 이 작품이 고흐의 자화상이라는 걸 알고, 고갱과의 다툼 끝에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 이야기를 떠올리며 남자의 귀에 주목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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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은 예술이다. 예술은 분명 생존에 필수적이진 않다. 하지만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누리고 싶다면 예술을 공부해 보자. 한 번 사는 인생, 조금 더 풍요로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