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6 불량한 자전거 여행
한 학기 한 권 읽기 #6 불량한 자전거 여행
본문을 읽다보니 점점 흥미로워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흥분도가 점점 높아질 때가 많아지는 것 같거든요.
한 권 읽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있다는 느낌때문에 더 즐거운 국어시간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항상 하듯이 모르는 단어들을 찾고, 이런 단어들을 넣어서 짧은 글짓기는 자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적는 것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은
아주 중요하잖아요.
호진이의 가출,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서 토론을 해 볼까 생각하다가
조금 예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아이들의 생각을 알고 난 후에 토론을 하려고 아껴두었어요.
그래도 그동안 읽으면서 토론을 한번도 하지 못해서 아쉬워서
"여자는 보호받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짧게 토론을 했답니다.
그냥 발표를 시키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노트에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긴글로 적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조금 주시고
발표시키는 것이 좋다고 하니 그렇게 해 보았답니다.
그랬더니 생각했던 답변들보다 더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어요.
책을 읽고 토론을 할 때는 토론의 범위가 책 내용으로 한정해야 하는지
아니면 실생활까지 확대해야 하는지가 아이들도 선생님도 애매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별히 규정을 하지 않았더니 답변들 중에서는 책 내용으로 한정해서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자는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남녀 똑같이 평등한 존재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심부름을 시키면 어쩔 때는 스스로 불평등을 요구하기도 하니
생각은 그렇게 하지만 행동에서의 변화는 조금 더 시간을 걸릴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반 아이가 "교장선생님들은 왜 다 남자입니까?"라고 묻더라구요.
여자 교장선생님도 계신다는 말에 조금 놀라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본인들이 다니는 학교가 남자 관리자분들도 계셔서 그런 생각을 못해봤나 봅니다.
그리고 요즘 안전에 대해서 또 강조하고 강조하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자전거 여행을 배우면서 자전거안전에 대해서도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서
조금은 유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다시 본문으로 들어가서
37쪽에 나와 있는 '누군가'와 '아까 그 사람'을 어떤 사람이 한 말인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대다수가 앞으로 군대를 갈 허동혁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리고 허동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서만석팀장 바로 앞에 허동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이야기한 친구가 다른 반에 있었다고 하네요.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항상 이런 활동을 하다보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온책읽기 하는 반들이 다 하는
주인공 이름도 적어보고, 첫인상도 적어보았답니다.
"삼촌이 너무 나이가 많아보인다"에서 시작해서 삼촌 나이를 유추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나이와 12살 차이난다는 것과 호진이가 6학년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30대 초,중반일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30대 초중반인데 고생을 많이 해서 늙어보인다고... 그래서 또 한번 웃고 계속 책을 읽었답니다.
이번 시간에는 대부분이 활동들이 자전거로 관련된 활동들이 많은 것 같아요.
샛길학습으로 한 것도 자전거와 관련된 활동이었답니다.
글리터펠트지로 본인 이름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즘 응원도구로도 많이 만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이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으면서 활동을 했답니다.
인디스쿨에 많은 자료들이 있으니 ppt을 찾아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같이놀자 놀이연구회 페이스북 자료를 보고 한번 시도해 보았답니다.
근데 신문지가 너무 잘 찢어져서 다음주 다시 하기로 했답니다.
조금 튼튼하게 만들어서 한번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찢어지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은 즐거워서 엄청 웃기는 했네요.
신문지 굴레바퀴라는 놀이랍니다.
https://www.facebook.com/togethergame/videos/963243370448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