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3 불량한 자전거 여행
"한 학기 한 권 읽기 #3 불량한 자전거 여행"
2시간을 한 차시로 생각하고 내용을 구성하고 있지만,
막상 수업을 전개해 보면 3~4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하다보면
생각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네요.
3번째 시간은 관점바꾸기활동과 콜라주기법으로 여행가방 꾸미기 활동을 샛길학습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항상 맨 처음은 모르는 단어들을 찾고, 그 의미를 파악하고
짧은 글짓기까지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마다 모르는 단어가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반 아이들이 말하는 모르는 단어들은 위와 같아요.
그리고 어떤 아이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것 조차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어려운 단어들은
선생님들께서 한번 물어봐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반 친구들은 저녁 9시 30분에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았답니다.
30% 이상이 게임이나 TV를 보더라구요.
간혹 잠을 잔다거나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의 저녁시간은 게임이랑 tv 시청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꿈이 무엇인지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꿈이라고 하면 바로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는데,
장래희망이 아니라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어요.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예능프로그램의 [미운 우리 새끼]에 나왔던 가수 도끼의 예를 들어 주었답니다.
현실적으로 조금 그렇지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가졌던
호텔에서 살기와 가게를 운영하다가 망한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성공하면 가게를 운영하고 싶어한 도끼가 이룩한 꿈에 대해서 말해 줬답니다.
그리고 난 후에 자신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조금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는 하네요.
꿈 찾기 활동과 연결하여 본문 속 문장처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베짱이처럼 빈둥빈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동화책 속의 베짱이는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고, 빈둥거리다가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는데 비해
아이들이 즐겨보았던 [도라에몽]속 비실이가 변장한 베짱이는 자신의 소질을 열심히 계발해서
휴가철을 제대로 즐기는 베짱이가 되었네요.
기존의 고정관념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주는 활동을 통해
본인의 단점으로 인해 낮아졌던 자존감도 높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유새영선생님 샛길학습을 따라 저도 여행가방을 콜라주로 표현해 보았답니다.
콜라주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했는지라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렇게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았다는 것만으도 괜찮네요.
그리고 여행 가방 싸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인지라 아이들도 이 활동을 하면서 즐거웠길 바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