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리딩_옥상의 민들레꽃(18차시)
나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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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9 22:30
[옥상의 민들레꽃]으로 시작했던 슬로리딩의 첫 번째 이야기가
오늘로써 마무리가 됩니다.
슬로리딩이 대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무작정 시작했던 것인데,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나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그 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을 나눠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국어사전을 찾으면서 하는 활동들이 적은데,
올 한해는 정말 국어사전을 끼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활동으로 한 것이 등장인물의 프로필을 만드는 활동이었습니다.
모든 등장인물이 다 드러나게 나눠서 하는 것보다
자신의 기억 속에 가장 남는 사람들을 하라고 했더니
몇몇 인물들의 프로필은 없습니다.
그중에서 주인공인 '나'에 대한 프로필을 모두 선택하지 않았네요.
가끔은 자유보다는 교사의 간섭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
1. 나
2. 엄마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는 주인공의 엄마
아이들 그림 속 엄마의 모습은 거의 아가씨인 것 같아요.
요즘 엄마들의 모습이 사실 뒷태를 보면 거의 아가씨 같은 분들이 많기는 하지요.
3. 젊은 아저씨
완전 만화속 주인공 같습니다.
아이들의 그림 성향도 무시는 못하는 것 같아요.
4. 회장님.
허세가 많은 우리들의 회장님.. 70평대 아파트를 두개에 합쳐서 사는 물질만능주의의 표본인 사장님 겸 회장님.
5. 교수님
자신이 제일 똑똑한 줄 아는 나름 허세있는 교수님
6. 돌아가신 할머니의 따님.
아직 우리반 아이들의 나이관념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할머니이면 딸이 아줌마라는 이야기인데..
그림 속 여인은 아줌마라기 보다는 아가씨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7. 돌아가신 할머니의 며느리
슬로리딩을 하면서 같이 알아보았던 주인공들의 성격까지 꼼꼼하게
메모해 놓으면서 주인공 프로필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후 자전거도둑으로 또 한번의 슬로리딩을 더 했지만,
1~2월에는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에 대해 연재를 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3월에 다시 슬로리딩으로 찾아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