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작품읽기_시간고양이 #2
온작품읽기_시간고양이 #2
작년에 이어 올해도 3학년을 하게 되어 작년 2학기에 했던 [시간 고양이 1]를 올해는 1학기에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작년 기준의 재구성이 아닌 올 1학기 재구성한 내용으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온작품읽기를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제 나름대로 루틴을 정해놓고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새 학교로 옮겨오면서 온작품읽기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처음에는 조금 힘들기는 했어요.
하지만 이제 2달 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저의 루틴에 맞게 아이들도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읽기 전 활동으로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책 조각 활동을 먼저 시작했어요.
책 조각 활동도 처음 해 본 우리 반 친구들은 조금 힘들어 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책조각 예시자료는 첨부파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바쁘시면 이 파일 그대로 사용하셔도 되고, 다른 내용으로 수정하셔도 됩니다.
23명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책 표지 꾸미기는 같은 형식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지난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https://www.educolla.kr/bbs/board.php?bo_table=Author_YoonHeejung&wr_id=120
올해 온작품 읽기는 매주 월요일 1교시에 아침 자율학습 시간부터 시작해서 책 읽기를 돌아가면서 읽기를 시작했답니다.
온작품읽기를 거의 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과감히 버리고 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1주일에 1시간씩 읽기 활동을 하고, 미술 시간과 그 외 교과 시간에 조금씩 샛길 학습을 진행했답니다.
동화를 이렇게 돌아가면서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이라 처음에는 어딜 있는지 몰라서 첫 번째 장은 다 읽는 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아침 자율학습 시간까지 할애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자기 생각을 좀 더 잘 적는 시간을 좀 더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같은 내용을 읽어도 해마다 생각나는 활동이 달라서 그런지 작년 자료를 보고 그대로 하려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또 달라지네요. 그래서 올해 기준으로 포스팅하면서 작년 이야기는 조금만 언급하도록 할게요.
활동자료집은 B4로 소책자 인쇄하였습니다.
A3로 해 보니 보관상의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크기가 조금 작은 것이 더 좋아서요.
활동자료집도 첨부파일로 올려두었습니다.
책 읽기를 끝내고 나면 제일 먼저 1) 제목 정하기를 합니다.
[시간고양이]는 각 장마다 작가가 지은 소제목이 있지만 책에 따라서 없는 동화도 있어서
소제목이 있든 없든 내가 작가가 되어서 소제목 정하기를 합니다.
2) 키워드 찾기 활동. 읽은 내용 중에서 중요한 단어 찾기를 합니다.
이 단어를 이용해서 다음 활동인 3)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활동을 합니다. 중요단어를 잘 찾아야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가 좀 쉬워지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 4) 문장 찾기 활동을 합니다. 나의 경험과 비슷한 내용을 찾거나 인상 깊은 문장, 필사하고 싶은 문장 등
내 마음에 드는 문장 찾기 활동을 하고, 책 속의 문장은 연필로 적고, 그 이유는 파란색 볼펜으로 적도록 연습시키고 있습니다.
색을 달리하여 적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어요.
마지막으로 5) 어려운 낱말 찾기 활동을 합니다. 어려운 낱말을 매시간 찾아도 되지만, 3학년 1학기 때는 나중에 한꺼번에 찾으려고 낱말 찾기만 먼저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과학과와 연계하여 본문에 나타난 고양이의 습성, 동물의 종류 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활동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본문 속에 나타난 "꼬질꼬질 낡아빠진 인형"을 보고 스퀴시 방법으로 인형을 만들어 보았어요.
솜이 아니라 파쇄 용지를 넣어서 만들다 보니 아이들이 너무 욕심을 내어서 나중에는 파쇄 지가 자꾸 빠져나와서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학생들이 좋아하기는 했던 활동입니다.
작년에는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를 찾아보고 시 쓰기를 했었는데,
올해는 국어 1단원과 연계하여 본문 속에 나타난 감각적인 표현을 찾아보고 그 표현을 넣어서 시 짓기를 했어요.
그래서 워크북의 내용과 조금 다르게 활동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