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리딩_옥상의 민들레꽃 15차시
벌써 15시간째 '옥상의 민들레꽃'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어의 뜻을 찾고, 짧은 글짓기는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단지, 조금 귀찮다는 것은 아이들도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런 작은 활동들이 우리 반 아이들이 나중에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라며
아이들의 불만을 그냥 무시(?)하면서 계속 진행 중입니다.
평상시에는 1페이지에서도 몇 개의 활동을 찾아내었는데......
주인공의 성격 찾기, 비유법 등은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냥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시간 동안 6페이지가 읽게 되었네요.
조금 더 읽고 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많은 양을 읽은 것 같아서
'나의 인생 곡선 그리기'를 해 보았습니다.
인생 곡선 그리기가 처음이라는 우리 반 아이들.
이 활동이 최근 교과서에도 몇 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교육과정이 자주 바뀌다 보니 그 과도기에 놓여 있는 아이들은 활동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칠판에 인생 곡선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 준 다음, 그려보기를 하였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를 그린 아이들도 있었고, 미래의 일까지 그린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6학년 때의 인생 곡선을 한번 그려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때문이겠지만, 저는 올해 저희반 친구들이 항상 밝고 긍정적이라서 그게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야단을 쳐도 끝내는 5분도 안 되어 다시 기분이 업되는. 그런 반이지요.
항상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우리반 친구의 인생곡선.
슬로리딩을 하면서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할 때가 많다보니
점점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