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리딩_옥상의 민들레꽃 4차시
하지만 각 차시마다 해 보고 싶은 활동들이 많아서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행복수업 part1.
관점 달리하기 수업을 진행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느 순간 제가 단어를 지정해 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단어를 찾는 날을 기대하면서
1학기에는 어느 정도 단어를 지정해 주려고 합니다.
참 쉬운 단어이지만, 의외로 요즘 아이들은 단어에 약한 것 같아요.
그래서 사전 찾기는 정말 필수인 것 같아요
.
이라는 막연한 질문에 우리 반 친구들은 뭐라고 대답을 하였을까요?
대부분이 게임, 가족, 건강 등
일반적인 내용이었지만,
올해는 대표적인 답변이 우럭지리탕이네요.
초6학생이 행복해할 수 있는 음식으로 우럭지리탕은 참 드문 경우이지요.
처음 이 아이의 일기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우럭지리탕을 보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그 아이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이라는 것은 몰랐네요.
이보나 흐미헬레프스카의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를 읽어주었습니다.
학생들과의 다양한 활동에서 이보나 흐미헬레프스카의 그림책은
정말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는 동기유발 자료로 적당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자주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우리 반 친구들도 느끼는 바가 있겠지만,
제 스스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서 살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수많은 행복보다도
남들이 누리고 있는 것만 욕심내면서 말이지요.
인간의 눈이 얼마나 상대적인지 감상해 보았습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나의 관점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니 더 그런 것 같네요.
마지막 활동은 인터뷰 빙고게임이랍니다.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다르게 적은 친구들은 안타깝게도 빙고가 되지 못 합니다.
정색하는 것 → 도도하다.
키가 작음 → 귀여움
우는 것 → 감성이 풍부하다.
용기가 많다 / 선생님의 관심을 모두 받음
으로 나눠지네요.
친구의 단점을 좋게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가로든 세로든 대각선이든 1줄 빙고가 완성이 되면 오늘의 승자가 결정되네요.
하지만 아이들은 즐거웠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