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되었습니다만... 첫경험나누기
교실일기를 부지런히 매일 매일 쓰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선생님이 바빠서 또는 성격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죠ㅠㅡㅠ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과의 교실을 새롭게 기억하고자 합니다.
'첫경험'
누가 제일 좋아요? 라는 물음에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누가 제일 먼저 왔어요? 라는 말에는 비교적 쉽게 대답할 수 있다.
또한 '첫'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설레면서도 어설프면서도 뭔가 신비한 의미를 지닌 것 같다.
그래서 한해동안 매일을 기록할 수 없지만
아래와 갔은 감정이 들었던 일들을 조금이나마 메모해 둔다면
학기 말에 아이들과 좋은 이야기꺼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몇개만 추려서 정리해도 좋지 않을까요?
나중에 하려고 하면 생각이 안나니까 ㅠ
선생님의
첫만남 : 처음 만난 학생은 누굴까요? (이미 지나버렸나요 ㅠ)
첫빡침 : 나를 깊게 빡치게 했던 사건은?
첫선물 : 뭐... 물건이라면 생략해도 좋을 듯. ㅎ
첫편지 : 아이들의 쪽지 편지를 받은 기억
첫감동 : 한번씩 별거 아닌거에 감동받는 우리들
첫후회 : 해놓고 후회한 적...
첫지각 : 수업이든 출근이든.... 변명의 기회를 달라
첫거짓말 : 아이들에게 선의의 거짓말이든 진심 속이고 싶었든 그런거...
첫미움 : 마냥 아이들이 이뻐보이지 만은 않겠죠?
첫눈물 : 그럴 일 잘 없겠지만 아이들 때문에 눈물을 흘려본 적
첫꾸중 :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꾸중을 한 적! 보통 저는 첫날 부터 안혼내기 마음먹긴 합니다만...
첫상처 : 학교에서 일하다 처음으로 다친날, 칼에 베이거나 발목 삐끗? 또는 감기?
첫마상 : 마상(마음의 상처) 아이들의 동심이라던가 장난에 의해서 마상을 입은 적...
첫심쿵 : 감동 그 이상의 심쿵!!
첫00
여러분이 기록하고 싶은 아이들과의 첫경험은 무엇일까요??
욕심 내지 말고 조금씩 기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