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되었습니다만... 상처투성이
서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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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01:09
내가 신규였을때
아이들에게서 별을보았던건
아마 아직은 교사로서의 상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경력이 많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서
별을 볼 수 있는것은,
아마도 그 상처들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 나는 그렇게 때묻지 않지도
상처받는다는 것에 익숙하지도 않은
그렇게 어정쩡한 사람이기에
오늘도 아이들의 별이
아픔에, 상처에, 걱정에, 두려워
하나씩 가리워진다
나도 익숙해지겠지...
선생님은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사람다운 감화를 줘야하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하는
사람이기에,
그래 그렇게 아둥바둥해봤자
나도 사람이기에
상처는 언제나 겁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