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되었습니다만...] 친목회 행사라니!! (친목회 행사idea)

 

우선 친목회장님들께 위로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저도 교육경력 11년동안 9년 남짓 친목회에 몸담았고... 

최근 몇년간의 친목회장의 경험에서 여러분의 노고를 다시 한번... (아 왜 눈물이 나죠...)

그간 반응이 좋았던 친목회 행사 아이디어를 공유하려 합니다 ^ㅡ^

학교 사정과 분위기에 따라서 응용 적용 하시면 조금 수월 하지 않을까합니다.

 

어짜피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을 거  제 맘대로 하는게 젤 편하더라구요. 

그래야 사람들이 불만이 많아야 내년에 안시킵니다. 랬는 데 저는 거의 매년 해버렸습니다.

 

역시나 순서나 상호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환영회 학년별 경품 뽑기

-> 환영회나 2학기 시작할 때 했을 때 반응이 좋았어요. 별거 아니지만 부장님들의 기를 살려줄 수도 있지요^^

1,2,3등을 나누지 말고 2만원 +-@의 가격으로 선물을 준비해요^^

우선 학년별로 6개 + 교무실 + 교담실 + 행정실 로 되구요. 

인원수에 따라서 교무실, 교담실, 행정실은 2개를 줄 수도 있지요.

선물은 학기초니까 커피나 각종 차 종류, 환경보호에 취약하지만... 종이컵, 커피포트로 구성합니다.

물론 커피포트가 가장 인기가 많더라구요. 

학기초에는 생필품이 은근 필요해요. 포장은 총무 시키는 걸로?

 

#직원여행1 - 자리 제비 뽑기

-> 직원여행지야 지역이 다르니까 넘어갑니다.

버스에 탈 적에 물티슈 뒤에 라벨지로 일정과 좌석표 를 붙여줍니다. 센스있게 ㅋ

물티슈는 바구니에 넣고 올라가면서 하나씩 뽑아서 지정석에 앉도록 합니다.

좌석은 우동버스와 같은 스타일로 번호 써주면 됩니다 (간혹 버스에 번호 적힌 곳이 있어요 헷갈리면 안되요)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관리자님들은 밑장빼기 스킬.... 아시죠??)

어색해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직원여행이 그러지 말자고 가는 거잖아요 

처음에는 궁시렁 소리 들어도 돌아 올때는 서로서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강제 친해지기 프로그램이에요^^ 사실 동학년 이외에 선생님들과 교류가 쉽지 않잖아요? ㅎ

잘 달래어주세요. 내년에 동학년 할지도 모른다고 ㅋ

 

#직원여행2 - 오픈채팅활용 dj

->이 놈은 좀 난이도가 있어요. 근데 효과는 좋아요. 

1. 버스에 타면 제 핸드폰과 버스 티비를 미러링잭을 통해서 연결한다.(보통 셋텁박스 리모컨으로 외부입력하면 안됨. 티비 리모컨 필요)

2.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한다. (모르시는 분 네이버 검색요)

3. 부장에게 퍼트리고 부장님은 학년에 퍼트리고 못하시는 분은 손수 해준다.

4. 절대 실명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5. 그럼 익명의 전직원 카톡방이 생기고 실시간으로 보여집니다^^

6. 사회자는 버스에 앉아서 문제를 내기도 하고, 노래를 추천받아 틀어주기도 합니다.

7. 교장샘 이름으로 삼행시, 친목회장 칭찬하기 등을 통해서 이벤트를 합니다.

8. 앉아서 어지럽지 않고 지겹지 않게 갈 수 있어요. ㅋ

9. 어렵겠지만 한번 시도해볼만 합니다^&^

 

 

#직원여행3 - 도전 골든벨

-> 1박2일의 경우 각종 것들이 많이 남죠? 술, 음료, 컵라면, 종이컵, 과자등등...

저는 그럴 경우 싹 모아서 돌아가는 버스에서 퀴즈를 냅니다.

우리가 갔던 문화재에 관한 것부터 친목회장(저였으니까...)에 대한 관심도...

등등등 내꺼 마냥 선물로 막 뿌립니다^^

그러면 회원님들께 공정하게 나눠지고요 (약간의 쇼멘쉽? 받은 사람에게는 까탈스럽게)

저 역시 짐을 덜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물론 컨디션이 엄청 안좋을 때 하면 안되요 ㅠㅠ

상황 봐서 잘... ㅋㅋㅋㅋㅋㅋ

 

#송별회 1인 송별사

->이거는 제 욕심에 해봤는데 눈물 바다 입니다.

1. 전별하시는 분들과 관계가 깊은 사람을 섭외를 합니다. (특히 절친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은 미리 섭외)

2. 부장급은 안해도 되고, 특히 행정실이나 교담실은 조작이 조금 필요.... 조커를 만들어 놓기

3. 분위기 좋은 음악을 미리 깝니다.

4. 전별하시는 선생님을 앞에 모시고 뒤돌게 한 다음

5. "혹시 여기서 나는 꼭 이분이 가기전에 한마디 해야겠다!! 라는 분 그 뒤로 서세요!!"

6. 눈치껏 빈곳 없게 잘 만들어 줍니다. 여러명일 경우 해당자에게 고르게 하던가 선착순

7. 전별자가 뒤돌고, 한명씩 000선생님은요? 라며 송별사를 대신 해준다.

8. 눈물바다 혹은 웃음바다

늘 전별자의 인사 (이미 했자나!!! 직원회의시간에) + 교장선생님 말씀.... 으로 끝나는게 싫었어요 

정말 아쉬운 사람은 그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고, 내가 그렇게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요.

 

나에게 정말 소중했던 사람이다. 그날일은 너무 미안했다. 감사의 인사를 못해 이자리를 빌어하겠다. 등등... 

부장님이라고 늘 했는데 오늘은 이름 불러보자(동갑내기) 00야 고맙다! 잘가라! 

이런 인사들이 오가는데 눈물 바다...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전 갬성천재니까요.... ㅋㅋㅋㅋ

 

#뷔페에 간다면 - 데코레이션 대회

 

->부자세요? 뷔페도 가셨나요? 분위기 좋은 데 가셨을 때 학년 회식비지원 이벤트(해봐야 두당 5천원쯤? 커피값 지원)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음식 떠드리기도 뭐하고 안떠드리기도 뭐하고 ... 

뭐 굽신굽신이나 사바사바의 의미는 1도 없어요 어른이니까 단지 그런 이유입니다.

제가 친목회장 할적에는 늘 제가 갑입니다. 교장선생님은 원로 회원... ㅠㅠ 그래서 많이 혼남 ㅋㅋㅋ

데코레이션 대회 한번 해보셔요. ㅋ

가장 주인공 ( 친목회장, 또는 관리자)의 마음에 들도록 만든 학년께 회식비를 지원해  줍니다!!

저는 제가 주인공, 관리자 두분이 심사위원이셨어요.

그래서 사심 뿜뿜 (평소에 미안했거나 고마운 학년에게... 남몰래 ㅋ)

 

#직원체육대회 - 윷놀이

 

->이건 아주 노말합니다^^ 겨울에 추석에 설날에 이벤트로 

수요일에 진행하면 좋았어요. 배구 대신에...

학년별로 토너먼트로 (가급적 리그로...) 해서 선물 나눠주기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요.

싸우기도 하고요 ㅋㅋㅋ 싸움구경 너무 재미있죠? 낙방이다아니다. 낙장불입이다 이런거 

중요한건 패자부활전이나 패자리그를 만들어야 해요. 한판지고 떠나면 그 학년 너무 슬퍼요 ㅠ

저는 꼴지와 1등이 같은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어요^&^

 

#송별회, 환영회 - 포스터 만들기

 

 절대 제가 아니구요... 네... 아닙니다.

>

 

 

->학교에 플로터가 있는 경우 또는 a3프린터가 있는 경우 ㅋ

전입, 전출교사의 포스터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회식장소에 붙여놨지요

이름과 학교를 안물어봐도 되게... 

예를 들어 에듀초로 전출하시게 된 서콜라 선생님이면

에듀당 대표 서콜라 이런식으로 ㅋㅋㅋㅋ

저는 19대 대통령선거 벽보보고 만들었었어요 ^^

피피티로 만들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 ㅋ

회식끝나고 버리던가 말던가 선물로 드리고 끝.... ㅋㅋ

더불어 위에 두개와 같은 포스터도 붙이면 느낌이 살아요 ㅋ 

 

 

#학기초 단체 생일 파티

-> 생일 챙기기 어려워요 ㅋㅋㅋㅋ 안챙겨도 되지만 ㅋㅋㅋ

제가 친목회장 할적에는 단체 생일 파티를 했어요^^

수요일에 배구 한번 하고 (안하시는 분은 때가 되면 올라오도록 연락을 했지요 )

학년별로 맛있는 (빠, 뚜 이런거 말고 ㅋㅋㅋ 동내 맛집 제과점 없나요? 대전은 성xx) 

케익을 미리 주문해서 학년당 하나씩 나눠 드립니다.

모여서 단체로 생일 축하노래도 불러요 ㅋㅋㅋㅋ

사실 관리자님 중에 생일이 봄이면 그 날 티안나게 남몰래 하면 뭐 ... ㅋㅋㅋ 이쁨은 알아서 받는 걸로?

각자 학년으로 돌아가서 케잌 먹고 그날은 끗!

1년치 생일 셀프로 챙기기

 

 

 

#근조기 제작하기

 

늘 좋은 일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만은 없겠죠? 

친목회가 경조가를 다 챙겨야 하니....

경사는 그렇다 쳐도 조사대는 애매할 때가 많아요.

조부모, 친척, 또는 학교 식구지만 친목회가 아닌 경우,

운영위원회 위원, 등등... 

챙겨야하나 말아야하나....

물론 회칙에는 없지요 ㅋㅋㅋ

조화 대신에 근조기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회원님들꼐는 조화비용만큼 위로금을 더 드렸구요 

애매할 경우 근조기라도 보내는 걸로... 

(근조기는 보통 상주가 챙겨서 다시 보내거나, 장례식장 사무실에 보관해서 찾아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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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을까 모르겠습니다. 

친목회라는게... 필요하면서도 서로 등떠미는 ... 쉽지 않은 일 같아요

부디 제발 스트레스 많이 받지 마시고 일년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