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체력 06. 인성교육을 위한 또 하나의 아이템, 버츄 프로젝트? 버츄 카드! #도전기
# 학생들의 화장, 복장 단속! VS 자율? 관용!
6학년 졸업사진 중 실내 증명사진을 촬영하기 전날,
아이들이 썬크림과 립밤을 발라도 되냐고 질문했다.
최대한 예쁘게 준비하라고 했다.
촬영하는 소강당으로 이동하기 전, 거울과 빗 등
필요한 물건을 모두 챙기라고 안내했다.
초경을 시작했다고 알려준 아이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며칠 뒤, 화장실에서 다른 아이의 색연필처럼 생긴 틴트를 구경하고 있으니
초경 선물로 엄마에게 틴트를 받았다며 행복한 미소와 함께 내게 보여줬다.
4월에 접어들어 몇 명의 학생들의 얼굴은 더 하얗게, 입술을 더 붉게 물들어가던 어느 날,
그 날의 하루 선생님이 오늘의 미덕으로 '관용' 카드를 뽑고, 몇 번 읽어줬다.
"관용은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와 똑같이 생각하고
말하고 멋내고 행동할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
우리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모든 사람이 저마다
고유한 감정과 요구 , 희망과 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
관용은 또한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일어나도
그를 인내심과 유연성의 미덕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한국 버츄프로젝트, 미덕의 보석함 버츄 카드 내용 중
카드의 내용을 들으면서 인상깊은 내용을 공책에 적고,
자신의 일상 생활과 연결하여 성찰의 내용이나 실천이 필요한 상황을
글로 쓴 뒤,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여자애들이 왜 얼굴을 하얗게 하고, 입술은 왜 저렇게 빨갛게 칠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그런데 오늘 미덕인 관용에서 모든 사람이
저마다 다른 생각으로 멋내고 행동할 것이고, 나의 기대와 달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 우리 반 남학생 미덕 성찰 글쓰기 내용 중
# 고집+불통! VS 협력학습? 유연성!
오늘의 미덕이 유연성이었던 날,
사회 시간에 독도를 지켜낸 안용복의 귀양 살이를 이야기 하며
"오늘의 미덕인 유연성이 떠오르는군요! 왜 떠올랐을까요?" 했더니
"에~~~이! 또 공부랑 관련시키고~" 아유를 보내면서도 몇 명이 생각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팀별로 협력학습을 하던 중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
그 때, 한 명이 연극톤의 목소리로
"어허~ 이렇게 희정님은 유연성이 부족해서야!
그만 고집하시고 제 의견도 존중하셔야죠~!"라고 하자
굳어가던 분위기가 확! 풀어지며
아이들도 나도 함께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
"유연성은 변화에 개방적인 태도를 말합니다.
당신은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합니다.
유연성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면 창조적인 길이 새롭게 열립니다.
또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유연성은 우리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도록 도와줍니다."
- 한국 버츄프로젝트, 미덕의 보석함 버츄 카드 내용 중
# 인성교육진흥법과 버츄 프로젝트 속 미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개정 2017.12.19.>
1.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ㆍ공동체ㆍ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한다.
2. "핵심 가치ㆍ덕목"이란 인성교육의 목표가 되는 것으로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을 말한다.
3. "핵심 역량"이란 핵심 가치ㆍ덕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ㆍ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이나 갈등해결능력 등이 통합된 능력을 말한다.
1991년 정신과 의사였던 캐벌린 포포프가 1970년대 중반 어린이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꾸준히 미덕을 연마해 나갈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아정신과 의사인 남편 댄 포포프 박사와
월트 디즈니사의 영상 감독이었던 동생 존 배컬린과 함께 인류의 다양한 정신문화와 종교 전통을 연구한 결과,
그 모든 가르침을 관통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것이 바로 미덕이었고, 미덕의 연마가 인간 정신의 본질이자 삶의 진정한 의미이고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공통으로 등장하는 360여 가지 미덕 가운데
52개의 미덕을 선별하고, 현대인의 삶 속에서 미덕을 효과적으로 일깨우고 강화시킬 수 있는
5가지 전략을 개발한 것이 바로 버츄 프로젝트이다.
★5가지 전략
1. 미덕의 언어로 말하기
- 미덕 발휘를 위한 노력과 시도를 인정하고 격려하기
2. 배움의 순간을 인식하기
- 학생이 실수 있을 때, 배움의 순간으로 활용하기
3. 미덕의 울타리 만들기
- 학급 규칙, 활동 약속 등 미덕을 활용하여 정하기
4. 정신적 가치를 존중하기
- 학생을 온전한 인간으로 존중하기(스스로를 하찮게 느끼지 않도록)
5. 정신적 동반을 제공하기
- 학생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진정으로 함께 하기
★☆활용 예시
1. 미덕카드 뽑고 의미 음미하기
- 매일 아침, 또는 일주일에 한 번 하나의 미덕카드를 뽑고 그 의미를 읽거나 들으며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느끼기
2. 성찰 글쓰기
- 미덕의 의미를 자신의 일상 생활 속 상황이나 경험, 생각이나 행동과 연결하여 글쓰기
- 구체적인 실천 행동과 예시 문장으로 실천 계획 세우기
3. 실생활 활용하기
- 하루 2회 친구에게 미덕 단어를 활용해서 말하기(격려 또는 갈등 상황에서)
- 칭찬 또는 격려 편지에 미덕 단어 활용하기
4. 활동 규칙 정하기
- 수학여행 중 지켜야 할 규칙 정할 때 '미덕'을 활용하여 정하고 실천하기
# 인생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내력이 쎄면 버티는 거야.
외부에서 새롭게 배운다는 개념보다
자신의 내부에서 미덕을 발견하고
원석을 다듬듯이 노력하여 더 키운다는 개념이
버츄 카드의 매력 포인트 같다.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서는
아름다움과 선함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윤리적 감수성의 발달도 필요하다.
글 속이 아닌 교실 속에서 서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과 시도에 격려를 보내는 애정을 주고 받을 때,
윤리적 감수성도 공감능력도
그리고 외력을 버티고 옳은 것을 지켜낼 수 있는
내력도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