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니잼성장 03. 당신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최악의 태도는?
# 매주 주어지는 4일의 시간, 마감일 전 미리 하는 사람은 몇 명?
월, 화, 수, 목, 금 5일 동안 매일매일 초콜릿을 쓰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그러다 독서교육법 관련 연수에서
글쓰기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매일 글쓰기도 좋지만,
하나의 글을 여러 번 고쳐 쓰는 과정도 중요하고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여러분의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해 초콜릿 운영 방식에 대해 학급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은 토의 끝에
1. 월~목 4일 중 초콜릿(글) 1개 쓰기 + 고쳐쓰기 한 번 : 금요일 만남의 시간
2. 금~일 3일 중 초콜릿(글) 1개 쓰기 + 고쳐쓰기 한 번 : 월요일 만남의 시간
이렇게 1주에 2회로 줄여 운영하기로 했다.
매주 모두에게 주어지는 4일의 시간,
마감일 전 미리 초콜릿 1개를 쓰는 아이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평균적으로 24명 학생 중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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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
⓵ 너무 높은 목표
⓶ 이유 없는 행동
⓷ 너무 빠른 포기
주제가 있는 글쓰기나 자기 생각과 느낌이 잘 드러나게 글을 쓰는 것, 어떤 소재가 있을 때 그것으로 바로 글을 쓰는 등의 행동을 전혀 해보지 않았는데, 이걸 고쳐 쓰기까지 해야 하니 목표가 너무 높은 것일 수도 있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글로 쓰는 힘도 키우며 스트레 받은 일과 감정을 글로 쏟아내고 선생님과 마음을 소통하는 것이 초콜릿의 목표이다. 이것에 내적 동기가 자극받은 친구들도 있겠지만 이 목표에 주인의식을 갖지 않은 친구들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미리 써볼까 하고 시도하지만 이내 곧 미리 시작하기 싫은 마음이 더 커지고 미리 하는 습관이 생기기 전에 이를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 시간 관리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최악의 태도는?
⓵ 무작정 일을 맡는다.
⓶ 마감 직전까지 일을 미룬다.
⓷ 완료에 필요한 절대 시간을 계산하지 않는다.
바로 라스트 스퍼트 지향성, 이것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보통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마감 바로 코앞에서 속도를 높여 전력으로 일한다.
그러나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시간 내에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없다.
# 게으름을 왜 피울까?
⓵ 실패에 대한 두려움
⓶ 완벽함에 대한 집착(평가)
⓷ 자기 불신, 단지 나는 덜 부지런했을 뿐이야
⓸ 언제든 금방 잘 끝내지! 나르시시즘
실패해도 잘 못써도 괜찮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또 약 3500개의 버그가 남아 있었던 윈도우95는 일반 대중에서 ‘획기적인 신제품’이 되었다. 수정은 일을 끝낸 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마음먹고 그 일에 시간을 쏟았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지만 단지 덜 부지런해서 이 정도밖에 안 돼.’라고 실패에 대한 변명의 여지를 남겨두기 전에 뭐라도 해보려는 순간이 성장하는 순간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 환상에서 벗어나 진짜 자존감을 내 안에서 찾고 실패가 나라는 존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이렇게 감정의 문제도 살펴보고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 수업의 주인은 학생, 네 삶의 주인은 누구? 주인의식 되찾기!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 합시다.
내 일상과 삶을 온전히 자기 뜻대로 일구어 가는 생활의 습관화.
이를 위해서는 스몰 스텝, 아주 작은 성취들을 모아 갈 수 있어야 한다.
# 꼼꼼하게 일상 돌아보기-체크리스트
평소에 할 일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관리할 수 있게 운영했었다.
그런데 어쩌면 학생들의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주기 위해서는
체크리스트의 항목을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겠다.
올해의 마지막은 항목의 수, 내용 등을 자신의 목표로부터 학생들이 직접 정해서 운영하는 것으로
변경해서 도전해야겠다.
# 꿈을 이루는 미래 인재를 위한 스케쥴러
3학년 방학 때 실컷 놀기만 하다가 개학을 앞둔 며칠 전 벼락치기로 방학 숙제를 하고 있을 때였다.
바다로 놀러 가고 싶었지만, 숙제를 다 끝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럴 수 없었다.
후회막심이었던 그는 4학년 때는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단 2주 만에 숙제를 끝내버린다.
평범한 내가 MS 최고의 발명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시간' 이라 말하는
나카지마 사토시의 시간 관리 능력의 첫 경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방학 때만이라도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주도권을 확실히 찾아보길 바랐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 반은 내가 정해주는 방학 숙제가 없었다.
그 대신 방학 1주일 전부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내용을 스스로 정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큰 틀의 일일 생활계획표에 배치한 뒤,
매일 아침 스케쥴러를 작성하고 일일 반성을 하게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을 평가하고 되돌아보며 실천 내용을 수정하고
개학하면 최종 결과와 자기 평가를 수치화 해서 발표한 후,
다음 방학의 목표를 스스로 세우도록 했다.
물론 난이도가 상당한 프로그램이기에 4학년의 경우 선택권을 줬다.
스케쥴러 대신 목표 판을 만들어서 스티커나 자기 서명으로 하루하루
그 날의 실천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중간 상황을 클래스팅에 사진을 올려 공유하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보면 4~6학년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3/24명이
미룸 없이 철저하게
매일 스케쥴러를 쓰고 실천해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본인 자신의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의 향상이
성공해보지 못한 친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컸다.
넘치는 자부심으로 눈빛도 얼굴도 빛이 났다.
# 다른 사람들이 정한 일의 목록과 마감 시한에 허덕이는 오늘의 그대에게..
이 글을 쓰며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 실로 부족하다고 느꼈다.
바로 그 최악의 태도로 고통받고(?) 있고,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 관리는 하기 싫은 일을 줄이고, 결국 좋아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려는 방법이라고 한다.
늘 꽃길만 걸을 거라는 긍정적 환상의 나르시시즘과 라스트 스퍼트 지향성에서 벗어나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스스로 선택하고 견디자!
미루는 습관을 끝내고 무기력과 작심삼일을 넘어
자기 삶을 온전히 살아가려는 당신에게, 나에게, 아이들에게
결석보다 지각이 낫다는 자기 위로와 함께 뜨거운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