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이야기] 에듀테크로 즐겁게 단원 마무리하기
저희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토요 아카데미라는 좋은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니즈를 파악한 후 선생님들이 필요로 하시는 연수를 기획하고 공유와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는 날인데요... 저에게도 좋은 나눔의 기회가 있어서 그날 나누었던 내용 중 선생님들이 요청하신 내용을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제공하려고 합니다. 우선 이 내용은 함께 연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개발한 평가 루틴이고 주제는 '에듀테크로 즐겁게 평가하기' 였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저의 평가는 에듀테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평가를 즐기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인식시키기 위함입니다. 수업이 시작되면 친구들은 짝과 함께 그동안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노트를 짝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5분 동안 짝에게 우리가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 실험했던 내용들에 대해 설명하게 하면서 메타인지를 자극하게 하는 과정이죠.
그렇게 짝 설명하기가 끝나고 나면 선생님은 미리 준비한 문제를 가지고 학생 한명 한명을 만나며 맨투맨 평가를 시작합니다. 문제는 보통 상중하 3종류 또는 상 중상 중 중하 하 5종류로 준비하는데요 그렇게 학생들과 1대1 평가를 시작합니다. 그럼 이때 나머지 친구들은 뭘하냐? 평가를 받지 않는 나머지 학생들은 구글 클래스룸에 미리 연결해 놓은 클래스 카드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암기학습, 리콜학습, 스펠학습을 통해 이번 단원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서 복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학습을 전부 마무리한 친구들은 매칭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1대1 평가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1대 1평가가 마무리되면 이제 다같이 클래스 배틀을 통해 최종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보기 위한 정리활동을 합니다. 저는 기본세팅인 3분 세팅으로 정리활동을 하는데 3분이 가장 적절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팁은 개인 경쟁이 아니라 학급 전체 점수를 통해 보상을 하는 제도를 사용합니다. 아마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학급에 따라 도달하는 점수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 같은 경우 3만 점을 넘는게 매우 어려운데 3만점 돌파시 라면파티, 3만 5천점 돌파시 치킨파티, 마지막으로 4만점 돌파시 하루종일 체육 이라는 보상을 줍니다. 물론 절대 그럴일은 없지만 ㅋㅋ
그렇게 최종 점검이 끝나면 학생들은 미리 세팅 해 놓은 구글클레스룸 퀴즈 과제에 들어가서 이번 단원에 배운 내용을 스스로 평가하고 제출하여 단원을 마무리 합니다. 저는 주로 지도서에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를 활용해서 평가 문제를 만들고 그리고 평가시간에는 실시간으로 제출되는 학생들의 평가 결과를 보며 어디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메이크업 해 주어야 할지 결정하게 되죠. 저는 개인적으로 과정중심평가의 핵심은 이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어디있지 정확히 진단해서 그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과정중심평가의 핵심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가가 즐겁고 재미있으면 좋겠어요 ㅋㅋ
최근에 이 내용으로 평가 공개수업을 했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참관오신 관리자 분들이 평가를 가지고 공개수업을 한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하고 왔는데 아이들이 평가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 해 주셔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공유와 함께 성장의 힘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최고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