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이야기] 구글 투어크리에이터 워크숍
예전에 구글 투어크리에이터에 대해서 소개 해 드렸었죠? 생각보다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투어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워크숍을 용산 유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하였어요. 장소는 유플러스 용산 본사 임원 회의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기업 임원들 회의하는 곳에 가 보았습니다. 캬캬캬 완벽한 청소 상태를 제외하고는 사실 뭐 특별한 것은 없더라고요. 아무튼 기념샷도 한번 찍어주고 ㅋㅋㅋ
처음 시작은 구글 이노베이터 박정철 교수님의 VR과 AR에 대한 개념 설명과 다양한 활용 사례로 시작했어요. 뭐 이제는 거의 모든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구글 아트 앤 컬쳐를 활용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앱을 다운 받아서 이것 저것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투어 크리에이터와 구글 익스페디션을 수업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전부터 같이 연구 해 오고 계신 구미에서 오신 김인철 선생님과 제가 발표를 맡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였죠. 우선 김인철 선생님은 노벨엔지니어링 수업에 구글 익스페디션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초등 2학년 통합교과 여름에서 곤충을 부탁해 프로젝트를 한 내용이었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질문은 "최근에 곤충을 관찰 해 본적 있으세요?" 라는 질문이었어요. 그런데 참여하신 다양한 분들 중에서 곤충을 관찰 해 본적 있으신 분들이 정말 한분도 안계셨어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곤충을 관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 교사들은 너무 잘 알고 있죠. 한 순간도 멈추어 있지 않으니까요 ㅜㅜ 그렇다고 곤충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VR/AR 이라고 생각해요. 기술은 내가 이런 초 기술이요!!! 라고 자랑하고 있는 게 아니라 기술이 아닌척 몰래 인간을 돕고 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윤리적, 공간적,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을 때 말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기술들이 대부분이지만요. 그래서 언제나 정답은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한 프로젝트 소개를 해 드렸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왜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렸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Why' 를 건드려주지 않는 것들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희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교육의 최전방은 전남이라는 이야기죠. 지역적 여건도 그렇고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대도시에 사는 아이들을 절대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을 생비자로 키우고자 노력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많은 선생님들이 공감 해주시고 응원 해 주셔서 또 한번 에너지를 얻고 왔습니다.
그 이후에는 주디쌤의 리드로 참여하신 분들과 투어크리에이터를 만들어 보는 과정을 실습을 통해 진행했어요. 저는 투어크리에이터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걸 들으려고 교육부 보좌관님도 오셔서 열심히 배우고 가셨죠. 마지막 사진은 저희가 만든 대한민국 투어 크리에이터 자료를 가지고 프랑스에 있는 한국학교에서 아이들이 한국을 배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학교에서 자료가 워낙 없다보니 아직도 70년대 자료를 사용하고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만든 자료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런 날을 상상해보며 오늘도 생비자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오늘도 최고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