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심리적 거리를 물리적으로 표현해 시각화 하기] 소시오그램 / 스펙토그램
소시오그램과 스펙토그램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 상태나 관계를 물리적으로 나타내 시각화할수 있는 방법이다.
교육연극에서도 쓰이지만 학급경영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활동이다.
■ 소시오그램
집단 내의 관계를 알아볼때 유용하다. 중심이 되는 인물을 가운데에 세워두고 인물과 친하다고 생각할수록 가까이에, 불편한 관계일수록 떨어져서 선다.
서있는 몸의 방향도 영향을 미친다. 등을 돌리고 있는 경우와 바라보고 있는 경우도 느낌이 달라진다.
예)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나머지 사람들은 주변 인물들이 되어 위치를 잡는다.
집현전 학자들로 캐릭터를 잡은 사람은 세종대왕의 근처에 서게 될 것이며 한글 창제를 반대했던 관료들은 세종대왕과 멀리 떨어져서 서게 될 것이다.
만약 황희정승의 역할을 설정한 학생이 있다면 세종대왕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몸의 방향을 돌려 세종대왕을 등지고 있을수도 있다.(황희의 사직서를 세종대왕이 몇번이나 반려를 했다).
다음은 황희의 퇴직도전과 관련한 재미난(?) 기록이다.
■스펙토그램
참가자들의 마음상태를 한눈에 알아보기 좋아서 연수를 진행할때나 학급경영 상황에서 자주 하는 활동이다.
한 주제에 대하여 두 가지 상반된는 입장이나 선택을 양 끝으로 두고 수직선을 긋는다.(가상의 선으로 둘 수도 있다)
참가자들은 수직선 상 어느 부근에 서는 것으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나타낼 수 있다.
양자 택일의 갈등 상황에서 어떤 입장인지 서보게 하면 아이들 전체의 분위기나 생각을 알 수 있다.
예)지갑을 주웠는데 백만원이 들어있었다. 파출소에 맡길지 그냥 내가 할지에 대하여 줄을 서게 할 수있다.
줄서기 놀이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한 만큼 여러가지로 응용을 할 수도 있다.
놀이로 진행할 때는 두팀을 만들어서 어느 팀이 주제에 맞게 빨리 줄을 서는지 경쟁형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한 팀으로 진행할 때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협력형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놀이로 활용할 때 나는 보통 처음에는 명확하게 있는 사실적인 질문에서 점점 심리상태를 묻는 질문으로 간다.
- 생월 순으로 서보기(같은 달에 있는 친구들은 그림처럼 옆으로 서게 한다.) -> 이렇게 서있는 사진을 위에서 찍으면 나중에 막대그래프수업을 진행할수도 있다. 생월생일순으로 서보게 할거면 그냥 한줄로 쭉 서게 할수도 있다.
- 학교에서 집까지의 거리순으로 서보기
- 오늘 아침 나의 컨디션상태로 서보기
- 요즘 학교생활의 만족도상태로 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