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장소나 상황으로 몰입시켜주는 교육연극 기법 [소리 터널]
■소리 터널
오감중 청각을 극대화하여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릴수 있게하는 활동이다.
tip1) 아이들은 터널을 빨리 지나가버리려고 한다. 이 때 눈을 감고 천천~히 걸으며 터널들의 말을 잘 들으면서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tip2) 터널 전체가 동시에 내고 있다면 소리를 줄여서 소리를 내다가 사람이 자기 앞을 지나갈 때 크게 말해주고 다시 소리를 줄인다.
■ 소리터널의 활용
① 특정 장소나 상황으로 몰입시킬때 할 수 있는 활동으로 터널을 지나가는 동안 그 장소나 상황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터널을 지나가는 사람이 장소에 온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만약 산에 온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터널에 설 때 산에서 나는 소리를 하나씩 생각해두고 줄을 선다(짹짹, 쉬~~, 바스락 등). 이후 모두가 함께 자신이 생각해 둔 소리를 소리를 낮추어 낸다. 한 사람씩 자기 앞을 지나가면 이때 소리를 잠시 더 키웠다가 자기와 멀어지면 다시 소리를 줄인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터널을 지나가면 그 장소에 가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에 풍경이 펼쳐지며 마치 그 곳에 온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② 주인공이 양자 택일의 문제로 갈등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의 고민을 더욱 부추기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③ 분위기를 만들거나 느끼게 하고자 할 때도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낯선 곳에 떨어진 이방인이 들었을 소리를 소리터널을 지나가면서 듣게 한다.
나는 학급을 경영해 나가면서 우리 반 친구들을 응원해줄 때 자주 사용한다.
아이들은 평소에 친구들을 응원하는말, 좋은말, 고운말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아이들이 이런 말들을 사용하는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말들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들을 자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소리터널 활동도 그런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내가 듣고 싶은 말' 또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같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 뒤 그 말들을 소리터널 활동을 통해 해 주도록 한다.
활동을 하고 난 뒤 어땠냐고 물어보면 또 하고 싶다고 한다. 학기초에는 잘 지내보자고, 학기말과 학년말에는 고마웠던 감정들을 잘 갈무리 하기위해서라도 꼭 진행하는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