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는 방법 (Part2. 파견과 시간선택제)
이번 글에서는 파견과 시간선택제를 알아보자.
파견은 ‘나는 안 될 거야’라는 일찍부터 포기해버렸고, 시간선택제는 학교와 나의 일정을 조율하기 어렵지 않겠냐는는 우려에 깊게 고려해보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러분!!! 이 세상에 안 되는 건 없으니 다 시도해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파견? 되든, 안 되든 시도해보자. 시간선택제? 마찬가지로 되든, 안 되든 필요하다면 신청해보자.
파견과 시간선택제 제도의 주요 내용을 표로 비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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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파견 |
시간선택제 |
급여 및 경력 |
급여 동일. 실교육경력으로 산정 |
근무시간에 비례하여 산정 |
사유 |
대학원(서울대, 한국교원대) 파견 |
학업, 육아, 병간호, 사회적 능력 배양 |
공문시기 |
8-9월 경 |
11월 경 |
비고 |
교육청마다 다른 부분이 있음 (예: 파견 인원, 주당 수업시간 등) |
대학원을 가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파견을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월급을 받으면서 대학원을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등록금과 같은 제반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월급이 보장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경제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교육청별로 파견 인원이 제한되어있고 자격 요건이 있어 파견을 신청한 모두가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파견을 생각한다면 그간의 파견 공문에 게시된 선정조건을 미리 꼼꼼히 보길 바란다. 나의 경우, 파견 공문에 게시된 선정 인원도 적고 선발 조건에 제시된 경력을 겨우 충족하는 경우라서 안 될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생은 모르는 법. 대학원을 파견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파견은 꼭 신청해보길 추천한다.
또한 파견 제도는 구글에 ‘교사 대학원 파견’이라고 하면 친절하게 파견제도를 설명한 글, 파견 후기와 관련된 글들이 옛날부터 최근까지 무수히 많이 있어 이를 참고하길 바란다. 예를 들어, 서울대와 한국교원대 파견 방식은 다른데 이런 점들을 자세히 설명하거나 선정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글들이 있다.
시간선택제는 최근에 생긴 제도로 현재 과도기에 있어 정착중인 제도인데, 전일제 교사가 시간제로 근무하는 제도다. 주당 근무시간을 채우면 되는데, 주변의 예시를 보면 일주일 중에 3일을 출근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중요한 점은 근무시간에 비례하여 급여와 경력이 산정된다는 점이다. 내 주변에는 이 제도를 신청한 사람이 두 명 있었다.
지인 A의 말에 따르면 주당 18시간 근무로 6시간 연강을 해야 해서 하루가 매우 고되고 전담 교과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봉급은 생각보다 훨씬 적어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지인 B는 대학원 수업을 통해 만났는데 시간선택제를 하며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그는 내가 휴직하며 다닌다고 하자 ‘그럼 돈은 어떻게 해요?’라고 물어보았다. 지인 B는 대학원 수업도 듣고, 월급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어서 이 제도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수업 시간표는 학교 시간표와 조율하여 학교에 출근하지 않는 날 위주로 짠다고 했다. 주당 수업시수가 학교마다 차이가 있어서 이런 다른 반응이 나온 것 같았다.
어쨌든 이 제도를 현명하게 이용해서 학교에 다닐 수 있고 경제적인 부분이 걱정되었던 사람이라면 시간 선택제도 좋은 방안 중에 하나라고 본다. 나도 대학원 과정 중 남은 1년은 시간선택제를 하며 다니려고 고려했었지만 여러 이유로 휴직으로 남게 되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했다면 시간선택제를 신청했을 것이다. 또한 이 제도는 같은 학교 내에 이를 신청한 사람이 2명이면 짝이 맞아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어 교내에 나와 같이 신청은 하고 싶지만 잘 모르거나 신청하길 주저하는 사람이 있는지 미리 찾아보면 원래 있던 학교에 근무하면서 시간선택제를 할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지난번 글에 이어서 대학원을 다니는 여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입학 전에 미리 조사해보고 알았더라면 나 역시 휴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정리하자면,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제도는 ‘파견’제도인 것 같다. 선생님들께서 대학원 진학에 생각이 있다면 이런 좋은 제도를 적극적으로이용하고 또 잘 되길 바란다. 도전하는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