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코로나 19가 가져온 문제, 교육에 던지는 질문
벌써 올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2020년 1월에만 하더라도 코로나 19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코로나 19가 2020년은 물론이고 내년에도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여러 언론은 물론이고 교육계 안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달라지게 될 학교의 수업의 변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미래교육의 시계가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미래교육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함돈균 문화평론가의 말이 와 닿았습니다.
"좋은 미래를 원한다면 바람직한 현재를 만들어가야 한다."
결국 미래교육은 학교교육의 본질을 고민하고 현재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중에 만들어집니다.
바람직한 현재가 모여서 좋은 미래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코로나 19는 학업격차의 심화, 관계맺기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현재의 삶 속에서 학교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통해 현재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교 교육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저는 교육기본법 제2조,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초등학교 교육목표, 제 개인적인 교사 교육과정 교육목표를 통해서 그 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 교육기본법 제2조 : 교육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초등학교 교육목표 : 초등학교 교육은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 교사 교육과정 교육목표 :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바른 인성과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역량은 지식·기능·태도가 총체적으로 발휘되어 활용되는 능력으로 지식·기능·태도의 체계적인 습득도 중요)을 함양하여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다.
위의 3가지 내용을 종합하면 결국 교육의 본질은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이고 이를 통한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행복 추구 입니다. 최근 교육의 배움과 성장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성품과 역량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이 교육의 본질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학업격차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이라는 교육 본질의 목적에 비추어봤을때, 조건에 상관없는 기회의 평등을 제공한다는 공교육의 본질에 비추어봤을때, 제가 관심을 가져야 할 아이들은 가정에서 충분한 관심과 돌봄을 받지 못하는 학생, 학습 부진이 누적되어 있는 학생, 특수교육대상학생입니다. 모든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수업-평가 설계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요? 저는 평가와 피드백에 그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수업-평가 설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