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누고 싶은 영화>-#8.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어보아요[콜오브와일드]
<지금 나누고 싶은 영화>
#8.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어보아요[콜 오브 와일드]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직 극장출입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개봉영화로 꽤 유쾌한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써왔던 글에서도 그렇듯 유쾌하고 즐거운 감정들이 어느 시간 이상 계속 지속되기가 참 힘이 들었었는지 이 영화를 본 후 참 오랜만에 유쾌하고 즐겁다라는 감정으로 기분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캘리포니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넘쳐나는 음식과 주인의 사랑으로 복에 겨운 생활을 하며 철이 없고 먹는 것만 밝히던 천방지축 개 ‘벅’.
주인의 당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에만 눈이 어두워 집안의 행사란 행사는 다 벅의 세상으로 만들어버리기 일쑤. 그러던 중 벅은 벅의 식탐으로 인해 전문적인 개 납치군에게 납치되어 다른 곳으로 팔려지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벅이 팔려간 곳은 알래스카 유콘.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서 우편배달 썰매견 팀. 자그마치 800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우편물을 전해주어야 한다. 우편배달 썰매견 팀 신참으로 천방지축 날뛰고 엎어지고 온갖 상황들을 다 겪지만 벅이 가진 최대의 무기인 사람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인해 벅은 다른 썰매견들은 물론 자신도 지켜낼 수 있게 된다.
혹독한 눈보라 속에서도, 팀내 리더와의 한 판에서도 사람 같은 따뜻한 마음과 지혜로 상황들을 잘이겨내게 되고 드디어 벅은 우편배달 썰매견 팀 리더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편지를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배달하는 것이라는 우편배달부 페로와의 말도 가슴 뭉클하게 공감하고 더욱 진심을 다할 줄 아는 벅.
리더로서 더 성공적인 우편배달을 하는 썰매팀을 만들고 최고의 리더가 되는가 했더니 어느 새 문명의 발달로 더 이상 썰매개가 필요없는 세상이 되어 주인을 잃어버리고 상심하던 차. 일확천금의 욕심으로 가득찬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새 주인과의 힘들고 지친 여정으로 팀을 떠나려고 하지만 우연처럼 기적처럼 존을 만나게 된다. 몸과 마음이 지친 벅은 존의 보살핌으로 기운을 다시 차리게 되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이가 된다. 아들을 잃고 상심에 빠져살았던 존에게 벅은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친구로 어느 새 마음을 의지하는 사이가 된다.
자연 속에서 함께 먼 길을 여행하며 둘은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벅은 자연에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사실 내용이 화려하지도 스케일이 장대한 영화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 그 어떤 영화보다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였기에 조금은 가라앉은 누구의 마음에 작은 웃음이라도 선사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건네 봅니다. 중요한 건 우리의 마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