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기 #4. 온라인개학 - 댓글로 함께 하는 우리!!
다시 시작하기 #4. 온라인개학-댓글로 함께 하는 우리!!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 반만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한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가 쓴 댓글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관계맺음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와 우리학년에서 협의된 대로 아이들의 워크북에 기준하여 컨텐츠를 활용, 학습내용을 구성하고 선생님은 아이들과의 소통에 집중하여 학습자료나 학습과제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으로 진행해나갔습니다.
8시 30분부터 아이들의 클래스팅 접속 여부를 확인하고 학습활동과 과제를 확인했습니다. 9시 30분. 실시간 확인 상황에서 아이들은 모두 학습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워크북을 받아갈 때 마스크 안으로 보여졌던 아이들의 눈빛들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적응해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때로는 문자와 휴대전화를 필요로하는 상황들이 종종 있었지만 3월의 적응 덕분인지 꽤 안정이 되어 있는 느낌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개학을 하고 벌써 2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또 가정의 학부모님들도 처음 온라인 학습을 시작할 때 보다는 훨씬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만의 공간 안에서 댓글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궁금한 내용도 편하게 문자로, 전화로 하고 질문도 꽤 익숙해져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학습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교사인 내가 개별확인질문을 할 수가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한 피드백에 짐을 안고 있는 나에게 에너자이저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오면 이 에너지 가득가득 채워줄 것을 믿으며 오늘도 다시 힘내서 피드백 전해주러 갑니다.
에너자이저들의 귀환을 기대하며 모든 선생님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