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16. 선생님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에피소드#16. 선생님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교사의 이런 신호는 아이들에게 나비효과처럼 줄줄이 파장을 가져오기 마련이죠.. 아이들의 표정..그렇게 웃음이 넘쳐흐르고 장난끼 가득한 표정들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것 느꼈습니다.
몸살의 징후로 재채기와 갈라진 목소리, 또 지진 피로 덕에 웃음소리가 또 특유의 리액션이 작았나 봅니다;;. 아이들, 익숙했던 웃음소리가 아니어서 그런지 어느 순간 아이들이 다가와서 하나 둘씩 걱정스럽게 묻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피곤해 보이시는데 괜찮으세요?”
“네, 그럼요. 우리 oo이와 함께라면 언제나 힘이 솟습니다”
" 선생님, 눈동자가 빨갛게 보이세요..."
"선생님, 어깨가 많이 뭉치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요즘 나의 모습을 보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만 가는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 시간 몸살에 잠깐 들른 보건실에서 약을 먹고 누워있는 모습을 본 우리반 아이...그 사이 교실에 가서 “ 우리선생님 , 보건실에 누워계시는데 얼굴에 식은 땀도 나고 얼굴이 빨개지셔서 너무 아프신거 같아” 라고 한 말이 그 다음시간 아이들의 표정을 너무도 심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보건실로 가기 전 보법선생님의 "생각으로 자화상그리기"를 준비하고 있었고 교무실을 왔다갔다 하며 아이들의 사진으로 실루엣 준비를 마치고 수업을 시작하려는 즈음. 아이들은 수업보다는 저를 걱정하고 있는 그 짧은 찰나에 참 많은 감정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나의 건강에도 아이들이 불안해 할 수 있구나...하는 미안함. 고마움. 애틋함. 감동, 찰라에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음에 너무도 감사할 따름이었지요..
늘 선생님인 “나”라는 존재 하나에 시선을 보내고 학교에 오고 하루를 느끼고 있는 이 고마운 예쁜이들~^^
하루 중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만큼 에너지가 넘치고 웃음이 넘칠 때가 없습니다.
(물론 에듀콜라는 특외입니다^^)
몸이 아파도 아이들 앞에서만은 완벽하고 싶은 것이 교사의 욕심이지요. 네, 정확히 말하면 저의 과욕이지요.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는 더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려 애썼는데 숨겨지지 않았나봅니다.
그 버티기 욕심이 과했는지 아니면 제가 관리를 잘 못한 탓인지. 요즘은 피로와 겨루기 바쁩니다.
이런 저에게는 우리 아이들은 더 없이 고마운 에너지이고 크나큰 희망입니다^^
요즘 이런 일들을 겪으며, 또 나를 지켜보는 아이들의 눈빛과 모습을 보며 느끼며, 선생님이 건강해야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겠구나, 나 또한 그래야 이 보물같은 아이들을 더 열심히 멋지게 지킬 수 있겠구나..하는 귀한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체력관리가 정말 중요한 일이고 아이들을 보기위한 준비이구나...하는 것두요
부디 선생님들께서도 환절기 건강 잘 챙겨가면서 화이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선생님이 건강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선생님의 건강한 에너지는 아이들이 바라보는 빛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