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연필의 그림책 Quiz] 특명, 제목을 찾아라 #1
그림책을 좋아하시는군요.
어떻게 아냐고요? 이 글을 클릭하신 것 자체가 그림책 덕후라는 걸 증명하는 셈이니까요.
또 하나 거부할 수 없는 증거를 대 볼까요?
그림책을 사 모으느라 통장이 텅장이 되고, 집은 점점 좁아만 가죠?
놀라실 것 없어요.
제가 다 안다니까요.
좋은 그림책은 쏟아지고, 제 콜렉션도 점점 풍성해져 갑니다.
하지만 그림책을 소개하려니 글 쓰는 속도는 한없이 느리기만 하네요.
놓치기 아까운 그림책들을 혼자만 볼 수 없다는 마음으로
오늘부터는 그림책 장면 퀴즈를 내 볼까 합니다.
문제는 모두 5문제!
딱 한 장면만을 보고 책 제목을 맞추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해 보죠!
첫 번째 그림책은 과연 무엇일까요?
두둥!
문득 걸음을 멈춘 적이 있나요?
길가에 선 나무의 이름을 아세요?
나무를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바쁜 일상에서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템포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정말 중요한 건 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고요.
그래서인지 정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그림책입니다.
그래요. 바로 그거예요! 바로 맞추시다니!
1번은 무난하게 넘어가시네요.
(정답은 10월초에 한꺼번에 공개합니다. 1~5번을 푸시고, 댓글로 달아주세요!)
이제 다음 문제 준비되셨죠?
두 번째 그림책 나갑니다아!
어때요, 익숙한 장면이죠?
"오호, 어서 와요."
"600원 맞지요?"
"아빠 빨리요, 빨리!"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지만,
항상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존재하죠.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의 취향을 모두 충족시키는 귀여운 그림책!
그래도 몇 개의 키워드 만으로도 맞출 수 있습니다.
아직은 난이도 하!
짝짝짝!
잘 하셨습니다. 녹슬지 않으셨는걸요?
좋아요, 그럼 이제 다음 책으로 가 보죠.
세 번째 그림책 나갑니다아!
이제 난이도를 좀 올려볼까요?
"( )은 어떤 이야기도 용납하지 않는다."
빈 칸에 들어갈 두 글자의 낱말이 바로 제목이지요.
이 그림책은 무려 3년에 걸쳐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해요.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 된 건 고작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간!
그림책은 한 개인의 감정, 일상, 심리도 다루지만
사회로 시선을 돌려 우리들이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보게 도와주기도 하지요.
이렇게 멋진 작품을 혼자 보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어요?
이제 벌써 반절 넘게 풀었네요.
네 번째 그림책 나갑니다아!
이제는 덕후력이 높은 분들이 솜씨를 발휘할 차례입니다.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는 한 남자.
이 남자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예상치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그런 날들 있잖아요.
모든 일이 내 계획과는 다르게 굴러가는 날들.
이 남자의 하루를 통해, 인생의 예측불허한 면모를 맛볼 수 있는 그림책이지요.
이 그림책의 매력이요?
표지가 앞에만 있는 게 아니라 뒷면에도 있어요.
앞에서부터 보아도 이야기가 되고, 뒤에서부터 읽어도 이야기가 되죠.
대사가 없으니, 더욱 쉽지 않죠?
아, 끝나가니 아쉬운데요.
다섯 번째 그림책이네요. 이제 마지막입니다.
이것까지 맞추시면, 긴 말 않겠습니다. 당신은 명백히 그림책 덕후입니다.
"자세히 보면 보일 거야."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누군가에겐 충분해 보이고, 누군가에겐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것.
눈에 보이지 않으며 저장할 수도 담을 수도 없는 것.
무엇일까요?
그것을 다룬 그림책입니다.
"닿을 수도 있어."
너무 어렵다고요?
그래서 한 장면 더 드리지요.
나중에 이 작품을 한 권, 온전히 감상하고 나면
더욱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퀴즈, 어떠셨나요?
아끼던 작품이 나와 반갑기도, 새로운 작품을 발견해 즐겁기도 하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음엔 또 더욱 아름답고 탁월한 작품들 발굴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정답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