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배움] 2. e학습터의 개념 동영상 콘텐츠 위두랑에서 활용하기
온라인에서 배우기 02
e학습터 사용하기 교사편 - 개념 동영상 콘텐츠 위두랑에서 활용하기
e학습터에는 교과용 도서를 기반으로 한 5분 내외의 개념 동영상 콘텐츠와 기초튼튼 콘텐츠, 문제은행 식의 다양한 평가 문항이 있어 활용도가 높지만, 학습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은 약한 편입니다. 학급을 구성한 후 강좌를 추가하며 학생들의 배움을 설계할 수 있지만, 교사들 중에서는 학생들의 양방향 상호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배우길 원할 수도 있습니다.
e학습터 이전 버전인 사이버학습 시절에는 학급을 구성하면 토론이나 과제 게시판 등을 운영하면서 학습 커뮤니티 플랫폼의 역할을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지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케리스)에서 운영하는 위두랑과 e학습터는, 예전의 사이버학습이 가지고 있던 기능을 분리해 낸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학습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써의 위두랑과 학습 콘텐츠 제공 공간으로써의 e학습터로말이죠.
이 두 가지를 결합하면, 개념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습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배움을 이끌 수 있을 듯 합니다.
국어 6학년 1학기 5단원은 ‘속담을 활용해요’ 단원입니다. 교과용 도서는 총 8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첫 두 시간은, ‘속담을 사용하는 까닭 생각하기’ 학습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과용 도서는,
1) 학생들로 하여금 알고 있는 속담들을 자유롭게 발표해 보는 활동을 한 후,
2) 같은 의미 다른 속담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3) 속담을 사용하는 상황 세 가지를 제시한 후,
4) 속담을 사용하였을 때의 좋은 점에 대해,
4’) 자신이 속담을 사용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나누면서 정리하는 것
으로 배움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움을 온라인 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위두랑 과제방 기능을 활용하였습니다.
첫 내용은, 교과용 도서의 흐름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속담 한 개 이상, 세 개까지 적어보는 질문을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두 번째로 동영상을 보도록 안내하였습니다. 동영상은 e학습터의 개념 동영상 콘텐츠를 불러옵니다. 불러오기 위해 글 작성 페이지 아래 편의 ‘첨부파일’ 에서 책 모양 아이콘을 누릅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학습자료를 불러올 수 있는 검색창이 뜹니다. e학습터를 선택한 후, 교과용 도서의 해당 학습 내용으로 검색하면 해당 차시의 동영상 콘텐츠가 나옵니다. 동영상 콘텐츠를 클릭한 후, 아래 ‘선택’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콘텐츠가 글 내용에 추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안내가 따로 필요한 경우, ‘+ 내용을 추가하려면 클릭해주세요’에 추가 내용을 입력하면 됩니다.
개념 동영상 콘텐츠의 내용은 교과용 도서를 바탕으로 하되, 교과용 도서의 내용과는 약간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 5분 정도의 동영상이니, 한 두 번 정도 보면서 학생들에게 제시할 질문을 만들어 봅니다. 교과용 도서처럼 세 가지 속담을 사용하는 상황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므로, 두 가지만 찾아보도록 합니다.엄밀하게 말하자면 세 가지이냐 두 가지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속담을 사용하는 상황은 세 가지 이상,학생이 생각하는 만큼이므로, 교과용 도서의 ‘예시 상황’을 반드시 지도하고 알도록 강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속에서 속담을 사용하면 좋은 점을 찾아서 적어보도록 합니다.
동영상 콘텐츠를 봤다면, 그 다음에는 확장하는 질문을 제시해 봅니다. 동영상에서 소개하지 않지만 속담을 사용하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런 다음, 마지막 질문으로 생활 속 속담 사용의 구체적 경험을 말해보게 함으로써 과제 내용을 정리합니다.
과제 부여할 때 ‘종료 후 공개’를 선택함으로써, 학생은 다른 친구의 답을 볼 수 없고 자신의 과제만 제출하는 상황입니다. 종료 후 공개되므로, 학생들에게 종료 후 다른 친구들의 답을 읽어보도록 안내하고 댓글로좋은 답을 고르도록 추가 안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과제 수합 중이라서 평가를 하진 않았으나, 가장 최근에 과제를 제출한 남/여학생 제출물 하나씩을 예시로 제시합니다.
동영상 콘텐츠에서는 속담을 사용하는 상황을 명시적으로 ‘글을 쓸 때’, ‘서로 말을 주고 받을 때’라고 제시하고 있지만, 두 학생 다 동영상 콘텐츠처럼 추상적인 상황으로 대답하지 않고 콘텐츠의 구체적인 상황을 들고 있습니다. 이는 교사가 평가하면서 댓글로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줄 수 있는 부분이거니와, 굳이 동영상 콘텐츠처럼 추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아도 무방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면대면 상황에서 서로 생각을 주고받는 배움이 아닌 아쉬움은 있지만, 교사가 아이들의 배움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도 있고, 아이들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여 이와 같이 온라인 배움을 활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하여, 앞서 두드린대로, e학습터와 위두랑은, 사이버학습이 한 몸에 가지고 있던 중요한 역할을 분리해 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위두랑은 학습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써 다양한 콘텐츠와의 연계/결합을 통한 확장성을 획득하였고, e학습터는 학습 콘텐츠를 핵심적인 것만으로 슬림하게 구축하면서 활용의 자유도를 높였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교사가 이 두 가지를 하나로 활용한다는 것은, 사이버학습을 구축할 당시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되새기면서도 연계성과 활용성을 더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아울러 해 보게 됩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