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배움] 5. e학습터로 학생 스스로 공부하기
온라인에서 배우기 05
e학습터 사용하기 학생편 - 스스로 공부하기
e학습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케리스)에서 운영하는 사이버학습 사이트입니다. 예전에는 다른 이름 - 제가 근무하는 지역에서는 ‘다높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 으로 불렸었는데, 지금은 모든 시도교육청이 통일하여 ‘e학습터’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사이버학습과 지금의 e학습터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아무래도 학생 친화적인 사이트,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한 사이트로의 변모를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지난 2018년에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면서 컨텐츠를 모두 개념 중심의 짧은 클립 형태로 쪼개었습니다. 핵심 개념 중심의 동영상을 서비스함으로써 학생의 학습 부담은 줄이면서,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사이트의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교사 또한 이전의 길고 많고 무거웠던 컨텐츠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수업 시간에 개념 중심의 컨텐츠를 부담없이 학생들에게 안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업을 설계함에 있어 e학습터의 컨텐츠를 수업 중간 중간에 ‘모듈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늘어난 자유도때문에, 막상 가정과 학교에서 e학습터를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갈피를 잡기어렵다는 난점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러 해 동안 사이버학습 컨텐츠의 활용을 강제받아온 학교 현장의 피로감이 교사로 하여금 e학습터의 활용에 난색을 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현직 교사들이 제작에 참여하여 만든 우수한 개념 컨텐츠들과, 방대하게 규모로 집적되어 있으면서 꾸준하게 관리되고 있는 평가 컨텐츠들은, 특히 가정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길 원하는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제작 컨텐츠 검토 및 평가 컨텐츠 관리에 참여하여 온 바, 공교육 서비스인 e학습터의 활용성이 꽤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생 스스로 e학습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로그인 한 후, 오른쪽 위의 ‘전체메뉴’ 버튼을 클릭할 때 나오는 메뉴창에서 가운뎃 부분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그 중에서도 두 번째의 ‘자율평가’와 세 번째의 ‘자율학습방’은 학생의 학습과 평가 이력을 관리하는 메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첫 번째 메뉴인 ‘학습자료검색’ 부터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습자료검색’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학교급/학년/학기/과목을 차례로 클릭하면 관련 강좌 내의 자율학습 주제가 주로 교과용 도서의 단원명 형태로 보여집니다.
각 자율학습 주제 중 필요한 주제를 골라 ‘자율학습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저는 6학년 1학기 초등 수학 1단원 ‘분수의 나눗셈’을 나의 자율학습으로 등록하려고 합니다. 해당 주제 옆 자율학습 등록의 ‘등록’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기존에 등록한 나의 자율학습 강좌입니다. ‘분수의 나눗셈’을 넣을 만한 제목이 보이지 않아, 아래 ‘강좌등록’을 통해 새로운 나의 자율학습 강좌를 만들어 그 안에 ‘분수의 나눗셈’ 강의들을 넣고자 합니다.
위와 같이 새로운 강좌를 만들고 나면 아래와 같이 강좌가 새로 생겼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추가한 컨텐츠가 없어서 주제수에 ‘0/0’으로 뜨지만, 새로 추가하여 동영상 컨텐츠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전체메뉴의 ‘자율학습>자율학습방’을 클릭하면 추가한 강좌명과 추가한 자율학습 컨텐츠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기’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분수의 나눗셈’ 자율학습 주제 단원 내에 포함되어 있던 동영상 개념 컨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 컨텐츠를 클릭하면 약 4~6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중요한 개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컨텐츠는 굳이 자율학습방에 추가해서 볼 필요없이 그냥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지만, 대신 이력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또는, 검색을 통해 컨텐츠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검색창에 ‘분수의 나눗셈’을 치면, 분수의 나눗셈과 관련한 컨텐츠들이 학년/학기/단원별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강의를 볼 수도 있고, 차근차근 클릭해서 나의 ‘자율학습방’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전체메뉴에서 ‘자율학습>자율평가’를 클릭하면 스스로 평가지를 만들어 평가를 치룰 수도 있습니다.
메뉴로 들어가서 ‘평가보러가기’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평가지 생성창이 나옵니다.
스스로 평가지의 내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단원도 여러 단원을 선택할 수 있고, 난이도에 따라 문항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습니다.
e학습터의 평가문항은 문제은행 식으로 서비스됩니다. 랜덤하게 추출되어 평가를 치루는데, 문항은 끊임없이 검수의 과정을 거치고 있고, 새로운 문항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교사가 사설 기관의 평가지에 의존하지 않고, e학습터 평가문항 콘텐츠를 출력해서 학생들에게 평가를 치룰 수도 있겠지요. e학습터의 평가문항을 교사가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가하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평가지가 나옵니다.
이전 사이버학습의 평가는 PC에서만 가능하였다면, e학습터의 평가는 모바일로도 치룰 수 있습니다.
답안은 문제지에 바로 입력해도 되고, 답안지에서 입력해도 됩니다. 객관식도 마찬가지. 시험지 위의 번호를 바로 클릭하거나, 답안지 위의 번호를 클릭하면 됩니다.
다 풀었다면 답안지 양식 위의 ‘정답 제출’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문항에 대해 정답과 해설이 안내되고 있습니다. 틀린 문항은 기분 나쁘지 말라고 별 표시하는 듯 합니다. :)
‘자율학습>자율평가’ 메뉴에서 ‘응시내역보기’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내가 치룬 평가 결과를 꾸준하게 모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로그인하지 않았다면 평가를 만들어 볼 수는 있지만, 대신에 위와 같이 결과를 저장할 수는 없습니다.
이외에도 아래와 같이, ‘기초튼튼’ 컨텐츠가 학습 주제별로 제공되고 있어, 혹시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차근차근 학습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관련 컨텐츠 평가문항 자문에 참여한 덕에컨텐츠를 하나하나 다 보았는데, 대략 초등학교 3~5학년까지의 결손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 이외의 특화 컨텐츠도 서비스되고 있지만, 이 부분은 조금 더 보완하여 컨텐츠의 내실화를 꾀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이와 같이 e학습터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념 동영상을 활용하여 학습하고, 평가 기능을 활용하여 잘 배웠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기주도 사이버학습 공간입니다. 스스로 학습하는 학생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공간이라고 생각하며, 잘 활용하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학생이 자기주도적인 학생은 아닌터라 아마도 누군가 관리해 주었으면 하는 학부모님도 계실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 글에서는 만들어진 학급에 학생이 들어가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 두드려 볼까 합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