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쉬는시간 보드게임] 5. 슈퍼미니
KimTeacHer
0
1957
0
2018.04.23 22:05
아이들의 쉬는 시간 즐거움을 위해 하릴없이 모여있는 아이들에게 짧은 시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해주곤 합니다.
그 중 이 글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보드게임은 바로 슈퍼미니 보드게임입니다.
슈퍼미니
슈퍼미니의 규칙
슈퍼미니 보드게임은 일곱 곤충이 경주에 참여하는 레이싱 보드게임입니다. 우선 플레이어들은 비밀 목표 카드를 두 장 씩 받습니다. 그 카드에는 자신이 응원하는 곤충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그 곤충이 경주에서 앞설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비밀 목표 카드는 당연히 다른 플레이어가 모르게 해야합니다. 견제를 받게 될테니까요.
그런 후에 경주 준비를 합니다. 첫 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곤충 하나를 골라, 이전 플레이어가 놓은 곤충의 앞뒤로 자신이 고른 곤충을 놓습니다. 그렇게 일곱 곤충의 스타트 위치를 고른 후에, 이제 트랙 카드에 올려놓습니다.
슈퍼미니 보드게임은 트랙 위에서 실제로 달려가는 보드게임이 아니라, 앞서거니 뒤서거니만 표시되는 보드게임입니다. 그래서 트랙 카드는 현재 1등부터 7등까지를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게임 시작 전에 플레이어들은 이동 카드를 받습니다. 6인이면 5장, 5인이면 6장... 받은 후에, 시작 플레이어부터 이동카드를 냅니다.
이동카드는 곤충을 이동시키는 카드입니다. 한 마리의 곤충을 앞이나 뒤로 1칸, 3칸 이동시키거나, 특정한 트랙 카드 위에 있는 곤충을 앞이나 뒤로 한 칸 이동시키거나, 특정한 트랙 카드 위에 있는 곤충을 가장 뒤로 이동시키거나 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한 카드입니다. 그런 카드를 쓰면서, 곤충의 순위를 바꿉니다. 당연히, 자신이 응원하는 곤충이 가장 앞서가도록 순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감추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카드를 다 사용하면, 현재 곤충의 위치를 가지고 점수를 획득합니다. 점수는 비밀 목표 카드 뒤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카드 중에는 비밀 목표 카드를 바꾼다던지, 바꾸게 한다던지 하는 카드도 있어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슈퍼미니의 장단점
레이싱 보드게임이지만, 블러핑도 잘 해야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그걸 잘 해낼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플레이한 아이들의 평가는 '재미있다'였습니다. 블러핑이 안되더라도 레이싱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새로운 보드게임이니까 평가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볼까 합니다.
값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저는 마트 완구 코너에서 개당 9,900원에 세일할 때, 두 카피를 구매했습니다. 물론 제 돈으로 말이죠. 그렇게 산 보드게임으로는 값이 적절한데... 거의 2만원 가까운 가격이라면 가성비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가성비라면... 지속적으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횟수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런 가성비는 지금까지는 달무티 이상의 보드게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 디자이너가 만든, 우리나라 보드게임인데도 생각보다 값이 비쌉니다.
같은 규칙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테마를 가진 보드게임이 '다크호스'가 있습니다. 이 보드게임은 경마 테마인데, 그래서 학교에 가져다 놓기가 좀 어렵습니다. '다크호스'는 가격도 1만 2천원 정도로 나쁘지 않은데... 경마 테마의 게임이 학교에서는 조금 신경이 쓰이더군요.
어쨌든 새로운 보드게임의 등장에, 지금까지 하던 방식과는 다른 레이싱 테마의 보드게임인데다가,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지게 하는 특별 목표의 블러핑 요소 덕택에 소개하던 날 동안은 슈퍼미니 보드게임이 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하는 이유가 되어 주었습니다.
요즘 교실은, 보드게임보다는 좋은 날씨를 만끽하면서 바깥에서 이런저런 뛰어노는 놀이를 하는 분위기라, 점심시간은 고요한 편이지만, 그래도 교실에 앉아있는, 약간 정적인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잇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뭐 어쨌든, 아이들이 무언가 다양하게 하며 놀 수 있는 환경이 되어가서 다행입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이 게시물은 편집장님에 의해 2018-05-22 23:58:06 자유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