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개정 6학년 2학기 국어] 비문학 제재글과 함께한 7. 다양한 생각
7단원 [다양한 생각]의 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1625-1 글에 나타난 글쓴이의 관점이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국1625-2 글을 쓸 때의 상황이나 맥락을 고려하여 글쓴이의 관점이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국1643-1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의 개념과 특성을 설명할 수 있다.
국1643-2 국어 순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어휘를 사용할 수 있다.
국1627-1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 읽을 수 있다.
국1627-2 주로 읽는 책의 종류와 독서 시간 등을 통하여 자신의 독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교과(용 도)서에서는 단원 학습 목표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며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 읽을 수 있다.
이에 따른 학습목표가 아래와 같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1.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며 글을 읽어야 하는 까닭을 안다.
2.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 읽고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
3. 글을 읽고 글쓴이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다.
4. (국어활동) 자신의 독서 습관을 점검하고 독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교과(용 도)서의 학습목표가 성취기준에 딱 맞게 제시되지는 않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에는 교과(용 도)서의 제재글 중이나 학습 활동 중 좋은 것은 가져다 쓰되, 전체적으로 성취기준을 분석하여 교사 역량에 따라 단원을 정하고 활동을 배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교과(용 도)서가 아이들의 가이드북이 된다는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교과(용 도)서의 순서를 지키는 것이 아이들에게 덜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차제에 교과(용 도)서의 편제를 워크북처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이번 단원에서는 관련 성취기준 중,
국1625-2 글을 쓸 때의 상황이나 맥락을 고려하여 글쓴이의 관점이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국1627-1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 읽을 수 있다.
를 중심으로 배움을 해보려고 생각하였습니다. 학습 내용은 아래와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1차시 인공위성에 대하여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두 편의 글을 읽고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며 글을 읽어야 하는 까닭 알기
2차시 '마지막 숨바꼭질' 읽고 글쓴이가 이 글을 쓰게 된 까닭 생각하기
3~4차시 '방망이 깎는 노인' 읽고 글쓴이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여 발표하기
5~7차시 비문학 한 권 읽기를 통해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내 생각 말하기
1차시에는 교과(용 도)서의 학습 활동으로 아이들과 배워 보았습니다. 교과(용 도)서에서는,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다시 보기
우주 개발의 걸림돌, 우주 쓰레기
라는 서로 다른 두 관점을 가진 글을 병렬 제시하면서,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여 보는 활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초등 수준에서 비문학 제재글이 상당히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탐색이나 고민이 커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온작품읽기'와 관련된 여러 소개글들은 문학 제재글에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어 과목의 영역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이 제시되고 있음에도, 문학 영역에 대한 자료의 양은 다른 영역에 대해 확실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는, 다른 영역에 대한 자료의 양이 문학에 비해 확연하게 적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실제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생들이 학습 상황에서 더 많이 접하는 글은 비문학 제재글입니다. 문학을 삶으로써 접한다면, 비문학은 배움으로써 마주하게 됩니다. 좋은 비문학 제재글을 아이들과 널리 읽을 필요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두 제재글을 찾아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임을 경험하게 되었고, 결국 교과(용 도)서 집필진에게도 이 고민은 같은 것인지, 7단원에서 사용되는 제재글인 인공위성, 그리고 종이책에 대한 학습 활동은 2007 개정 교육과정 아래의 교과(용 도)서의 것을 다시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아이들과 두 제재글을 두루 읽어본 후,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면서 글을 읽어야 하는 까닭은?
의 질문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 재미와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
▣ 글을 쉽게 읽기 위해서
▣ 다른 관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 글에 동의하거나 반대하기 위해서
▣ 내 관점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서
등으로 다양하게 답해 주었습니다.
이는 문학과 비문학의 측면에서 각각 다르게 살펴볼 수 있는 대답입니다.
재미와 감동이 찾아오는 것은 글쓴이의 생각을 만날 때, 즉 글쓴이와의 공명이 이루어 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나와 다른 생각, 혹은 내가 해보지 못한 생각에 대한 이해와 수용입니다. 이런 이해가 몰입을 만들고, 이런 몰입이 글을 실감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며, 비로소 글에서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겠지요. 결국 문학 장르에서 글쓴이의 생각을 만나는 것은 글쓴이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독자 나름의 답으로써 만나게 되겠고, 그것이 독자인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감이라는 단어가, 비문학에서는 동의 혹은 반대로 치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글쓴이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향하는 방향의 적절성과 타당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 결과 아이들은 글에 대해 동의하거나 반대하게 될테고, 이는 이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점을 강화하거나 균열을 내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관점과 생각을 구축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독서의 효용성은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통하여 독자가 작가가 건 말에 공명하는 것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학의 경우, 그 공명의 결과가 재미와 감동이겠고, 비문학의 경우에는 사유가 단단하게 다져지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독자는 작가가 건 말에 대해 삶으로 대답해 나가는 셈이 됩니다. 혹은 글쓰기 능력을 가진 독자라면 '감상(혹은 비평)'이라는 방식으로 대답할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후에, 제재글에 대하여 아이들은 글쓴이의 생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차시에는 교과(용 도)서에 수록된 '마지막 숨바꼭질'이라는 제재글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글은 어찌보면 꽤나 속상한 내용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씩씩한 동생이 저지른 어리석은 한 번의 행동이 가지고 온 아픔. 그런 아픔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한 아들의 이야기.
글을 읽은 후 아이들에게,
"글쓴이가 이런 이야기를 왜 쓰게 되었을까?
를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 또는 어디에서 들은 이야기라서
▣ 이야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교훈을 위해서
라고 답하였습니다. 아이 하나의 답변을 이어 받아서,
"글쓴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라고 물었는데, 아이 몇몇이서
▣ 아버지에게 효도하자
▣ 돈은 쉽게 버는 것이 아니다
등의 답을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시간 아이들이 대답해 주었던 것을 이어 받아서,
" '마지막 숨바꼭질'을 읽고 느낀 재미와 감동은?
질문을 하였는데, 마침 저희 반 아이 중 한 명의 부모님께서 모두 소방관이신 덕택에 그 아이로부터 굉장히 큰 공감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덕택에 교사가 아이들의 답변에,
▣ 글쓴이는 공감을 얻기 위해서 이와 같은 글을 쓴다
는 답변을 하나 더 보탤 수 있었습니다.
3~4차시에서는 윤오영 선생의 '방망이 깎던 노인'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교과(용 도)서에는 '난중일기'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였는데, 아무래도 발췌된 글이기도 하고 해서, 전부를 다 읽을 수 있는 글 중에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맞을만한 글로 골라 보았습니다.
우선 글을 읽기 전에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았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면서 글을 읽어야 하는 까닭은?
아이들의 발표는,
▣ 감동과 재미를 위해서 - 글쓴이와의 공감 형성, 생생함과 몰입감
▣ 책을 이해하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 글을 쓴 목적을 알기 위해
▣ 글의 관점을 알아 자신의 관점을 만들고 자신의 관점과 비교하기 위해
▣ 그렇게 읽는 것이 제대로 읽는 것이기 때문에
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시간 발표보다 더 풍성해진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방망이 깎던 노인'을 함께 읽은 후, 아이들에게 제시한 질문은,
"이 글의 글쓴이의 생각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생각은 이렇게 저렇게 흘러 나왔습니다.
두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질문은 두 가지였을 뿐인데, 이 두 가지 질문으로, 아이들은 글쓴이와 공명하며 독서하는 까닭도, 또 글쓴이의 마음과 등장하는 인물들의 마음을 함께 헤아리며 자신에게 주는 메시지로 만들었습니다.
성취기준을 염두에 두더라도, 결국 국어 시간의 배움은 아이들의 독후 감상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성취기준을 염두에 둔 질문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되,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흘러 아이들에게로 쏟아들어가 질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7차시에는, 비문학 한 권 읽기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취기준이 성취기준인 만큼, 또 3, 4, 6단원과의 연계성을 생각한다고 할 때 비문학 제재글이 더 나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에 갔는데... 도서관에는 비문학 제재를 다룬 책은 단권으로밖에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30권 정도가 있어야 한 학급이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나눌 수 있는데, 책이 부족하면 돌려 읽어야 하고, 아이들 사이의 시간 편차가 생기고, 집에 가서 읽어야 하거나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 바쁘게 읽어야 하는 등의 사정이 생기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함께 읽을 때의 문제도 있습니다. 독서 수준과 독서에 걸리는 시간이 또한 제각각이라, 누구는 빨리 읽어버리게 되고, 누구는 하염없이 읽어가는, 또다른 편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작은 테크닉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빨리 읽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책의 주요 내용을 놓칠 여지가 더 많다는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읽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에 밑줄 치기 라든지, 혹은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들을 정리하여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하기 등, 독후 심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면 됩니다. 느리게 읽는 아이들은 그 느린 이유가 깊이 있게 읽고 있기 때문이라는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활동을 조금 더 하면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책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읽힐 만한 책 30권을 구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문학 제재글 온작품 읽기는 포기하되, 발췌독을 하더라도 내용의 흐름을 깨지 않는 식으로 조금 많이 발췌하여 내게 되었고, 아래의 책들을 참고로 하여 아이들에게 읽을거리를 만들어서 제공하였습니다.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서두에는 전차 문제가 나옵니다. 센델 교수의 책이 공리주의와 칸트 주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에 대한 생각을 다루고 있는 바, 특히 공리주의와 칸트 주의가 극명하게 대립하는 사고 실험인 전차 문제는 이 책의 서두로 딱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센델 교수의 책에서 간단하게 다루어지는 이 전차 문제에 대해, 이를 둘러싼 다양한 철학적 사고를 끌어와서 제시하고 있는 책이 바로 [누구를 구할 것인가?] 입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토의·토론의 과정을 거쳐온 아이들이기 때문에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시간 가게]처럼, 아이들은 굉장히 몰입해서 이야기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 상황이 아무래도 철학적 사고를 간명하게 대립시키기 위한 사고 실험이다보니 간략하기 이를데 없는데, 아이들은 세 시간 중 쉬어가는 시간에 서로 상황을 더하여 가며 자신들의 의견과 사고를 서로서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모양새를 보여 주었습니다.
질문은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레버를 당겨 다섯 명의 희생 대신 한 명의 희생으로 그치게 한 등장인물에게, 그 한 명 희생당한 희생자의 유족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
"너희들은 배심원으로서 유죄 평결 혹은 무죄 평결 중 어느 쪽에 참여할 것인가?
처음 아이들의 의견은 무죄 8명, 유죄 16명이었습니다.
왜 이런 의견을 내었는지 아이들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자료를 주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료에 근거하여 발표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때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아이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일을 하였습니다. 예컨대,
아이 중 하나가, 그래도 다수 보다는 소수가 희생되는 것이 마음이 덜 불편하다, 는 답을 하였을 때, 교사는, 그런데 그 희생된 소수가 알고보니 미래에 세계 평화를 이룰 위대한 위인이었다면, 같은 식으로 관점을 전환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죠. 아이들은 뭐, 그것까지 저희가 신경쓸 필요가 있나요, 부터, 미래의 일까지 생각하면서 살 수는 없다, 는 반응까지 다양한 반응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국어 비평의 이론 중에 효용론적 입장에 따라 독서를 바라보는 편입니다. 아이들의 독서가, 아이들의 삶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함께 이야기 나눌 시간, 가급적이면 많은 아이들이 이야기 나눌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국어의 모든 시간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교사가 성취기준을 가지고 어떻게 교수-학습 과정을 계획하고 구성하여 실현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섯 명의 희생인가, 한 사람의 희생인가에 대한 네 가지 이론 정도를 다룰 수 있습니다.
공리주의자들은 그래도 다섯 명이 사는 것이 낫다, 고 이야기하겠지요.
칸트 주의자들은 한 명도, 다섯 명도 자신의 삶을 향유할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책에는 중세 기독교 철학자인 아퀴나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는데, 목적이 좋다고 해서 수단이 나쁜 것은 옳지 않다, 라고 주장한다고 하네요.
직관적으로 무엇이 옳다, 그르다, 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그런 직관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유비의 방법도 알면 좋을 듯 합니다.
두 시간 가까운 동안 아이들과 교사의 이야기가 이어진 후에,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투표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무죄에 투표했던 여덟 명이 열 다섯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열 여섯 명의 유죄 투표인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무죄라고 투표한 아이들을 단순하게 공리주의에 경도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다른 의미로, 어떤 누구도 다섯 명이 희생되어야 하는지, 한 명이 희생되어야 하는지의 결정권을 재판에 피소된 그 인물에게 부여한 적이 없습니다. 운명론적인 사고를 하는 것일 수도 있는 셈입니다. 어쨌든.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들 모두 이 일의 결말을 궁금해했지만, 결말은 우리의 인생 가운데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할 이유를, 아이들은 하나씩 가지게 된 셈이죠.
이렇게 7단원의 교수-학습 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