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시간, 나답게] 05 Go Straight and Turn Right
05 길 찾아주기
원어민쌤 친동생이 한국에 놀러왔다. 원어민쌤이 동생 카톡 좀 보라며 카톡창을 보여준다.
구글맵을 캡쳐한 사진과 길을 묻는 카톡이었다.
“나 가도 가도 계속 같은 곳이 나와… 지금 여기인데 신사역에 어떻게 가?”
하하! 약간 복잡한 블록에서 동생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초행인 동생이 당황하는 게 재밌나보다.
“일단 그대로 직진해. 블라블라…” 언니인 원어민쌤은 길 안내 카톡을 보내준다.
앗 그런데…!
이것은! 우리가 곧 배울 4단원 주요 표현이닷!
이렇게 길 잃어버린 외국인 길 찾아주기 수업이 탄생했다 J
* 도입: Detective Activity
학생 한 명이 교실 밖으로 잠깐 나가있는동안, 교실에서 우리는 그 친구가 찾아야 할 사람을 정한다. 학부모 공개수업 때는 일찍 오신 학부모님 한 분께 따님이 어머니를 찾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표정관리.. 부탁드립니다 ^^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시작했다. 밖에 있던 친구가 교실로 들어오면 학급 아이들은 그 친구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한 문장씩 힌트를 주고, 그 친구는 길 안내를 잘 따라 목적지를 찾아간다. 그렇게 찾아간 사람은 두둥! 자신의 엄마! 예상치 못했던 아이의 놀라는 표정 ㅎㅎ 그리곤 행복한 얼굴로 엄마에게 폭! 안기고는 자리로 돌아온다.
그렇게 오늘의 길 찾아주기 수업 시작!
* 잠깐 주요표현복습: 그 동안 익힌 표현을 한 번 훑는다. 그런데...!
* 길 찾아주기 쓰기 활동
갑자기 카톡이 온다. 물론 나의 PPT 효과음이다. 카톡이라는 것 자체로 학생들이 좋아한다. 능청을 떨다가 선생님의 외국인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며 ㅋㅋ 길 잃은 외국인 친구의 상황을 함께 살펴본다. 그리고 함께 길을 찾아준다.
그런데 !! 갑자기 카톡이 6개가 더온다!!!! 도와줘야 할 외국인 친구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모둠 별로 한 명씩 도와주기로 한다. 선생님의 속 보이는 설정이라는 듯한 반응을 하면서도 잘 응해주는 애들이 귀엽고 고마울 뿐… ㅎㅎㅎ
모둠 별로 제비를 뽑으면 각자 다른 장소가 주어진다. 함께 상의하여 길을 찾아주되 쓰기 활동은 각자의 활동지에 모두가 쓴다. 쓰는 것이 어려운 학생이라도 모둠 친구들의 도움으로 '스스로' 써볼 수 있도록!
카톡 모양 쓰기 활동지를 학생들이 엄청 좋아하는데 배터리가 몇 퍼센트라거나 무슨 통신사라거나 활동지 탐색을 먼저 하기도 ㅎㅎ
* 길 안내 내용 공유하기
모둠 별로 앞에 나와 한 문장씩 발표하면, 지원자 한 명이 나와 TV 화면이 있는 곳에서 길 안내를 따라 화면 속 지도에서 목적지를 찾아간다. 이 때 즐겨 이용하는 미니 마네킹! (https://goo.gl/DTx2qE)
이렇게 모둠 별 안내에 따라 모두 목적지를 찾아간 외국인 친구들의 고맙다는 카톡을 마지막으로… 전체 활동을 정리하며 수업을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