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의토론으로 수업 디자인하기
일단 둘째 출산으로 인해 연재일을 잘 지키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안 늦도록 열심히 안되는 머리 굴려보며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교육이 왜 필요한지, 교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그리고 수업에서는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첫번째 글과 두번째 글에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의 상호작용과 대화가 있는 다양한 수업방법은
왜 실제 수업에서는 이뤄지기 어려운 것일까요?
한 차시 가르치는데, 일단 시간이 오래걸리고 아이들을 기다려주기 어려우며,
가르쳐야할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혹시 루틴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까요?
루틴이란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을 말한다고 네이버 국어사전에
잘 나와있네요~ ^^;;
제가 사회수업을 토의토론 수업으로 재구성하면서
처음에는 한 차시 수업을 할 때에도
이리 머리 굴리고 저리 머리 굴리다가 2~3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회수업(역사수업)에 매 차시 이렇게 재구성하려다 보니
제 나름대로 편한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1. 먼저 지도서를 펼칩니다.
2. 핵심성취기준을 파악한다.
핵심성취기준: 세종 대에 이루어진 대외관계를 조사하여 설명할 수 있다.
3. 아이들이 토의토론을 통해 이야기하면 좋을 주제 2~3개를 정한다.
이것을 통해 이야기를 하면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유의하며 정한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
->사실 교과의 전문성은 이 주제를 쉽게 잡을 수 있느냐 못잡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음악 지도서를 봐도 도대체 성취기준과 어떤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나누게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말은 음악 교과에 대한 전문성이 많이 낮다는 것이지요. )
저는 이번 주제를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보고 알 수 있는 것 알아보기,
그리고 140쪽에 있는 조선전기의 무역활동 내용 그려보기.
시간이 남으면 내가 왕이되어 어떻게 외교 정책 펼칠지 정해보기
이렇게 세가지를 잡았습니다.
4. 첫번째 주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토의토론으로,
두번째 주제에 대해 직접 백지도 그려보고 알 수 있는 점 토의하기,
세번째 주제에 대해 창문열기 토의토론 방법으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 토의토론 결과를 어떻게 핵심판서로 정리해줄지 고민을 합니다.
6. 핵심판서, 핵심 성취기준, 토의토론 방법의 흐름에 대해 최종적으로
고민하고 점검합니다.
저는 이와 같이 토의토론 수업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최대 5개까지 업로드가 되어 다양한 결과물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혹시 이 차시와 관련하여
제가 이렇게 수업을 디자인하고 아이들이 활동했다는 것을 참고해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hwooon/220885609003
다음 글에서는 다른 한 차시 수업에 대한 수업 디자인을 할 때
저의 사고의 흐름에 대해 이와같이 다시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