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의·토론 수업의 필요성
저번주까지 2주동안 학부모 상담 기간이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학업에 대해 고민을 토로하셨습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는 무엇을 잘하는데, 이 점이 부족해서 공부를 안해요. "
충분히 듣습니다.
"네, 어머님. **가 이런 부분은 너무나 잘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제가 이런 부분에서 더 많은 신경을 써서 이 쪽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아이가 가능하다면 방과후에도 보충지도까지 조금 더 남겨서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 나 또한 아이가 있고, 고민을 가지고 오신
학부모님의 입장 또한 이해가 가기 때문에 학업과 관련해서 고민을 토로하신다면
최대한 학부모님의 고민을 잘 들어드리고,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나가겠다고 안심시켜드린다.(물론 말씀드리고 그렇게 실제 실천한다.)
학교에서 물론 국,영,수,사,과에서 성적 100점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성적이라는 것에 갇히게 되면,
아이들이 자신의 학습 진도에 따라
집에서 밀크티나 홈런을 통해 계속적인 반복을 하면
아마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시험 성적로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나는 우리 아이를 학교에 안보내고,
집에서 홈스쿨을 하며 밀크티, 홈런, 나중에는 ebs, 메가스터디까지
정말 지식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시험에 최적화할 수 있는
전문가에 맡길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학습량이나 컨디션에 맞게 학습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교육을 학교에서 밖에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넘쳐나고 있다.
지금 손안에 있는 금융(스마트뱅킹, 인터넷뱅킹)으로 인해
수많은 은행 점포가 사라지고 있다.
단지 우리(공교육 교사)가 지식 전달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본다면
나는 공교육은 사라져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경쟁력이 없다. 밀크티나 홈런 이길 수 있을까?
지식전달에 엄청난 경쟁력이 있는 사교육 강사를 이길 수 있을까?
물론 나중에 경력이 쌓이고 많은 연구를 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바로 현재 지금 시장경쟁력으로 본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미래사회에서는 시험 성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받기란 어렵다.
미래엔 창의적 사고역량과 협업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창의적 사고역량과 협업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수업에서 대화와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대화와 상호작용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대화상대가 필요하고,
모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것이 공교육과 우리들 존재 가치의 이유가 아닐까?
이러한 대화와 상호작용을 편하게 해주는 다양한 수업 방법이 있지만,
토의토론 수업이 효과적이다.
토의토론 수업은 내가 가지고 있는 선개념(지식)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나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의 객관성을 가져나가며,
배움을 가져갈 수 있는 좋은 수업방법이다.
다양한 수업방법이 많고, 적용해 보면서
아... 나는 토의토론이구나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일단 지도서 활용을 하면서 매 차시 수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교과의
배움주제와 성취기준을 다 파악해서 내가 필요한 프로젝트에
선별하는 작업과 이를 다시 엮어내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토의토론 수업 같은 경우에는 매 차시
교과서에 나와있는 수업 진도에 따르면서
대화나 상호작용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
교사가 편하고 재구성의 노력이 크지 않지만, 효과는 크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물론 교사마다 수업의 관점이 다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다르다.
일단 위의 의견은 다양하게 수업방법을 적용해보고 나는 이렇게 느꼈다고 말하는
김경훈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
그런데 토의수업이면 토의수업, 토론수업이면 토론수업이지
왜 토의토론 수업이라고 할까?
토론이란?
토의란?
토의와 토론은 다르다. 우리 교육과정에서도
토의와 토론은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 수업할 때 ,
어떤 문제에 대해 해결방법에 대해 토의하라고 하면,
그 안에서 서로 찬반이 나뉘고 토론을 하게 된다.
또한 토론을 하라고 하면
작전타임을 하고 서로 같은 팀끼리 상대팀에 대해 전력을 분석하고
반론을 하기위해 토의를 하게 된다.
이렇게 실제 수업에서는
토론과 토의가 뒤 섞이며 하나의 수업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의토론 수업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다음에는 실제로 내가 매차시 사회 수업을 거꾸로 교실과 토의토론 수업을
실천하면서 어떻게 하면 쉽게 토의토론 수업으로 디자인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