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스마트엔티어링에 다녀와서
우리 반 학생들과 5.18스마트엔티어링 행사에 참여하였다.
5.18스마트엔티어링은 5․18민주화운동을 겪지 못했던 비경험세대가 오월길을 따라 걸으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만든 행사이다. 대중매체(라디오)2018년 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설명과 행사진행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2018년 5월 19일 토요일날 오후 1시 반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5.18스마트엔티어링은 광주에서 4개의 코스로 나눠져서 진행되었으며, 금남로에 모두 집결하여 폐막행사를 하며 마무리 되었다.
․ 1코스(북구) 전남대정문 대운동장-광주역광장-518최초발포지-금남로
․ 2코스(서구) 농성광장격전지-양동시장-구버스터미널-금남로
․ 3코스(남부) 광주기독병원-구적십자병원-광주공원-금남로
․ 4코스(동구) 배고픈다리-조선대학교-남동성당-금남로
우리 반은 학교가 북구에 있는 관계로 들불코스로 참여하였다. 먼저 전남대정문에 모여서,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전남대 정문에서 출발~
전남대 정문은 5.18민주화운동이 처음 시작되는 시발점이 되는 장소이다. 이때 전두환의 쿠데타를 반대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전남대학생의 평화적 투쟁을 경찰이 무자비한 진압으로 5.18민주화운동의 불길이 점점 타오르게 된다.
우리는 전남대 정문을 지나 광주역으로 향했다. 광주역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사망자(김경철씨)가 발생하였던 곳입니다.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인 11공수부대는 그날 금남로에서 무차별적으로 시위진압을 하게 되는데, 그 때 김경철씨가 사망하게 됩니다.
김경철씨는 1956.8.15.생으로 사망 당시 24세였습니다. 김경철 씨는 어릴 때 바위에 놀다 떨어져 심하게 다쳤다. 3개월 넘게 치료를 받은 후 경철씨 어머니는 의사에게 주사놓은법을 배워 집에서 놓았다. 하루에 한번씩해서 반병을 놓아야했다. 그런데 경철씨 어머니는 하루에 두번, 한병을 다 놓았다. 경철씨는 뇌막염을 앓다가 청각을 잃었다. 청각을 잃어 말도 못 배웠다. 김경철 씨는 자라면서 재화기술을 배웠다. 서울에 올라가 양화점에 취직해 기술을 익혔다. 광주에 내려와서도 같은 일을 했다. 28살 때는 같은 처지인 여자를 만나 결혼했고 둘사이에 딸을 낳았다.
5월 18일 7공수여단은 무차별 살육작전에 나섰다. 시위했던 전남대 학생들만이 아니라 시위 안 한 학생이나 학생이 아닌 시민까지 무차별로 군홧발로 차고 진압봉으로 두들겨 패고 끌고갔다.
그런 상황에 김경철씨가 걸렸다. 김경철 씨는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할 수 없는 장애인이었다. 갓 백일이 지난 딸이 있는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친구들과 점심식사 뒤 집으로 돌아오던 중 공수부대의 눈에 띄어 무차별 구타당했다. 경철씨는 7공수여단원들에게 무차별로 공격을 받은 후 연행돼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인명은 후두부찰과상&열상, 뇌안상검부열상, 우측상지전박부타박상, 좌견갑부관절부타박상, 진경골부, 둔부와대퇴부타박상 이다. 알아듣게 말해 뒤통수를 깨지고 눈이 터지고 팔과 어깨가 부서지고 엉덩이와 허벅지가 으깨졌다.
-출처 팟호남가-
광주역에서 김경철씨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서, 최초의 발포지 광주고등학교 근처 약 20m~30m 부근을 지나며 당시 진압의 잔혹함을 알려주었다. 광주고등학교는 광주 4.19혁명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4.19혁명 당시 광주고등학생들이 4월 19일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4.19혁명을 주도하였다. 당시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하며 오후 8시경 강정섭(당시 17세) 학생이 경찰이 쏜 총알을 맞고 사망하기도 합니다. 4.19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발상지인 광주고등학교 앞길(중앙초교~대인시장~광주고~서방4거리)를 4.19로로 지정하였고, 버스 419번이 이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출처 광주의 기억을 걷다-
다시 돌아와서, 광주고등학교를 지나 금남로에 도착하였습니다.
이후, 피로 물든 금남로에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80년대 내내 민주 열사들의 노제가 열렸다. 연세대 이한열, 명지대 강경대, 전남대 박승희, 조선대 이철규 등 수많은 청년열사들이 이곳에서 동지들과 생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011년 광주시는 금남로 1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 옛 광주은행 사거리까지 518m를 '유네스코 민주인권로'로 지정했다.
-출처: 광주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http://gjstory.or.kr/index.html)-
금남로에서 폐막행사를 하고, 맛있는 저녁을 냠냠~ ^^ 그리고 무사히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