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른 과정중심평가하기-손가락 점수, 공깃돌 평가
<손가락 점수>
자기 평가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준비도, 성실성, 학습동기, 만족도, 성취 수준 등에 대해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교사가 학생을 관찰하고 기록한 내용과 시행한 평가가 타당하였는지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실제 수업시간에 자기 평가지 같은 양식을 만들어서 평가하고 이를 반영한다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는 이 또한 부담이 되고, 평가의 적시성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그래서 손가락 평가를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성취기준 도달 여부를 손가락 평가로 간단하게 평가를 하면서, 손가락 점수가 1점∼2점 사이의 자기평가 점수를 준 학생을 빠르게 파악한다. 이후 1점과 2점으로 자기평가를 준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흐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손가락 평가로 자기평가를 하는 모습
▲자신의 성취수준 도달 정도를 손가락으로 표시
공깃돌 평가(바둑돌 평가)
교실에서는 교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많아서 교사 혼자의 힘으로는 모든 학생들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 이때, 동료평가를 사용한다면 교사의 주관성을 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동료평가는 상대방 친구의 수행과정이나 성실성, 다른 학습자와의 관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료평가를 위해 공깃돌 평가를 이용한다. 공깃돌 평가는 모둠에서 모둠원들이 평가항목을 고려하여 잘 참여한 모둠 원에게 공깃돌을 주고, 이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공깃돌 평가에서 교사는 미리 평가항목을 정하고 학생들에게 수업시작 전이나 수업 도입부분에서 이를 안내한다. 개인당 2개의 공깃돌을 준다. 토의·토론 활동이 끝나고 공깃돌 평가를 하면 평가기준에 따라 공깃돌을 평열심히 참여한 모둠 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교사는 학생들이 받은 공깃돌 개수에 따라 동료평가 기록을 한다.
공깃돌 평가는 필자의 반에서 공깃돌이 가장 많고 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공깃돌 평가라고 명명하였다. 반에서 바둑돌이 많다면 바둑돌 평가라고 이름 지어도 된다. 이 평가 방법을 반에서 개수가 많고,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물건을 찾아 그 물건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면 된다.
▲토의·토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
▲각자 받은 공깃돌을 확인하고 동료평가 결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