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른 과정중심평가하기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많지만, 크게는 역량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과 수업, 과정평가이다. 과정중심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기반한 평가계획에 따라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다각적으로 수집하여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로 평가 패러다임의 확장, 결과중심평가와의 대비,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의 연계’로 설명할 수 있다.

 과정중심평가는 성취기준에 기반한 수업 중에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하여 인지적, 정의적, 핵심 역량 등을 평가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성취기준 도달 여부와 수업을 통해 기를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정중심평가에서 가장 전제가 되어야할 조건은 수업이 먼저 변화해야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인지적, 정의적, 핵심역량을 평가하기 어렵다. 다양한 과정중심평가 방법 중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평가 방법과 평가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과정중심평가 사용하기

과정중심평가는 학생이 참여하는 활동하면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이나 성취기준을 알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과정중심평가는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적용하기 어려운 평가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토의토론 교수학습방법은 학생 참여형 수업의 대표적인 교수학습방법이다.

토의토론으로 수업을 디자인을 할 때, 도약과제 2∼3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디자인한다. 도약과제를 해결하는 토의토론 과정에서 과정중심평가를 적용하면 편리하다.

과정중심평가는 학생의 발달과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 성장과 발달을 보기 위해 각각의 학생마다 과정중심평가 기록하고 이를 포트폴리오식으로 정리를 하면 좋다. 모든 차시의 수업을 기록하고 정리할 수 없으므로, 단원에서 핵심성취기준과 관련된 차시 수업을 할 때 누적 기록한다. 필자는 하나의 한글파일로 반 전체 학생을 정리하면 다른 쪽에 있는 학생을 찾고, 누가기록을 정리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개인마다 한글 파일을 만들었다. 정리를 할 때 마다 한글 파일을 열고, 정리 후 한글 파일을 닫고, 다른 학생의 한글 파일을 열고 정리하고 닫는 이런 불편하고 반복되는 과정이 나를 정리하기 싫게 만들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에버노트’라는 프로그램이었다. 개인적으로 ‘에버노트’를 활용하여 과정중심평가 누가기록을 손쉽게 할 수 있었으며, 상담 기록 또한 여기에 정리를 하면 좋다.

<'에버노트'프로그램에 개인별 누적 기록한 모습>

<누적 기록한 결과>

이렇게 핵심성취기준과 밀접한 수업은 ‘에버노트’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록・정리하였다.

누적기록하지 않는 일상 수업(과정중심평가를 하지만 누적기록하지 않는 수업을 필자는 편의상 ‘일상 수업’이라 명명한다.)에서는 학생들이 성취기준에 대한 이해 유무와 참여태도를 파악하고 확인하는데 사용한다.

평소 과정중심평가를 할 때, 학생들의 활동을 관찰하면서 역량을 평가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평가 방법 차원에서는 필자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만 활용한다. 평가와 관련된 많은 방법이 있지만 교사가 활용하기 단순하고 편한 것이 꾸준할 수 있었다. 자기평가와 동료평가를 하기 위해 손가락 점수와 공깃돌 평가방법을 활용한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이 궁금한 점과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공유하고 확인하기 위해 광장대화를 사용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음 글에 설명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