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해볼만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입니다.
어디선가는 산타가 서핑을 하고
캔터키 할아버지도 캐롤송을 내시고
개그맨들이 캐롤송을 내도 아무렇지 않은 시즌이지요.
(왜냐면... 아마 잘 몰라서이지 않을까 합니다만....)
이전 같으면 크리스마스는 겨울방학후에 보내는 시즌이라 크리스마스 리스나 트리, 카드 등만 만들고 끝나는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주5일제시행과 더불어 방학이 줄고 그 덕에 겨울방학은 크리스마스 이후가 되었죠.
아무튼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어찌하다보니 설렁설렁 학기안에 해결해야 합니다.
교실에서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봤습니다.
1. 간단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보통 크리스마스 리스는 구입해야 깔끔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깔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준비물도 많지는 않아요!! 바로 김택수 선생님이 만드신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인데요.
다만 학습준비물로 구입하면 좀 편하게 준비할 수 있겠네요^^
▶준비물 : 빨강, 초록 색종이 각 4장, 풀, 가위,
글루건, 심, 반짝이솜(일명 뿅뿅이), 모양펀치 등
만드는 방법은 요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http://www.cooltown.co.kr/startown/getStreamView/6/101
ps. 너무 크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거는 게 문제죠 뭐..... )
(사진은 옥이쌤이 제공해주셨습니다.)
2.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초등학교때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는 악몽이었습니다. 산타도 그려야 하고 루돌프도 그려야 하고... 빤짝이 풀 붙이면 진득진득하고.... 그래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일까를 생각해 보니 바로 김차명 선생님의 크리스마스 팝업카드 만들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2학년 아이들임에도 무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무난했나? 음... 아... 잘라달라는 아이들 20명 정도만 아니었으면 무난했을거 같아요;;;; 입체카드긴 했는데 꼼꼼한 풀칠 때문에 입체카드가 안된 애들도 제외...)
방법도 간단합니다.
출력 -> 오리기 -> 편지쓰기 -> 색칠 -> 풀칠
( 이 순서도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만드는 방법과 도안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chamssaem.tistory.com/175
3. 용돈 써서 반 아이들 산타모자 구입해주기
돈으로 때우는 건 좋은 심보는 아니겠으나...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원한다
2. 뭔가 단체심(소속감)을 심어주고 싶다.
3. 혼자 하기는 좀 그렇다.
우연치 않게 녹색창이나 쇼핑몰창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산타모자를요. 사실은 제가 쓰고 싶었거든요;;;;
가격을 보니 정말 저렴한 게 있더라구요. 개당 350원 정도 하는 것들이 있었어요. 사실 크리스마스 카드 등등은 손이 많이 가지만 그 크리스마스의 특성상 하루나 이틀 정도의 즐거움만 느끼잖아요.(우리나라는요....)
그래서 간단하게 선물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었습니다.
반 아이들이 30명이 되도 배송비까지 합해서 만원이 조금 넘을까요? 그래서 작년에 여러반 선생님들께 메세지를 뿌려서 하시겠다는 선생님들 모아서 배송비도 아끼고 만원 정도로 아이들은 행복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검색해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지만 링크를 좀 남겨드릴게요. 검색해서 제일 싼 것만 링크해드려요^^
다만 질은 좋지 않습니다. 딱 그 가격의 질입니다. 머리 큰 애들은 쓰다가 찢어지기도 해요....
4. 편지쓰기
편지라는 것의 힘은 의외로 큽니다. 어릴 때는 방학숙제라서 참 하기 싫었는데 교사가 되서는 방학숙제로 애들한테 방학때 편지를 받는 재미가 쏠쏠 하더군요.
언젠가 교사로서 편지 쓰기에 대해서 따로 길게 할 말들이 있을 거 같아서 짧게 적어보자면 편지의 힘은 정말 강합니다. 첫번째로는 학생에게, 두번째로는 학부모에게 좋은 인상을 줍니다.
저는 일년에 두어번 정도 편지를 학생들에게 보내줬어요.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편지를 써서 집으로 보내주는 겁니다. 크리스마스이벤트로도 좋고 연말에 방학을 하면서 집에 보내도 좋습니다. 집에 보내고 나면 개학후 혹은 크리스마스 다음주에 학생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하루동안 스무명 남짓을 쓰는 건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일주일 정도 매일 아이들에게 써주시면 가능합니다^^
ps 1. 하지만 이 편지를 쓰면서 가장 깨닫게 되는 건... 내가 애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가일 겁니다. 한페이지를 채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아.... 이건 아마도 아이들은 가볍게 받겠지만 교사는 가볍게 쓰지는 못할거에요. 대신 편지지와 우표값만 있으면 됩니다. )
2. 써보고 나니 마지막 활동은 연말 활동에 가깝겠네요;;; 크리스마스도 연말이라고 슬며시 우겨 봅니다;;;
이상 연말에 가볍게 해보실만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