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자 당신의 권리]- 육아휴직시 고려할 점

#1. 규정 요약

육아휴직은 아이를 낳고 아이가 일정나이가 될 때까지 돌볼 수 있는 휴직이다.

육아휴직의 조건은 만8세 이하 혹은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되는 경우에 할 수 있다. 또한 육아휴직은 남녀 구분 없이 3년씩 할 수 있다. 육아휴직은 동시에 혹은 개별로도 가능하다.

육아휴직 수당은 최대 100만원이며 최소50만원이다. 이것은 호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보험금으로 15%를 떼고 제공한다.(50만원일 경우는 보험금은 떼지 않는다.)

#2. 가능한 케이스들

(이 케이스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가능한 케이스들이다. 일정한 기준에 의해 분류하는 것은 아니다.)

⓵ 남편과 번갈아 육아휴직 하기(부부교사일 경우)

아이가 태어나면 첫해는 혹은 이유식이 가능할 정도까지는 아이의 엄마가 키워야 한다. 때문에 부인이 먼저 3년을 하고 남편이 그 후 3년을 하거나 번갈아서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아-남-아-남-아-남 이런 식으로 하면 아이가 7살이 될 때까지 부부가 기르는 것이 가능하다.

⓶ 동시에 같이 육아휴직을 하기.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는 각각 육아휴직을 3년씩 할 권리를 가진다. 그래서 계산상 3년을 동시에 육아휴직을 하고 부부가 아이를 기를 수 있다. 이럴 경우 장점은 한명은 아이를 전담하고 다른 한명은 가사를 전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⓷ 난임일 경우.

요즘은 난임이 많다. 난임일 경우 임신을 위해 휴직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휴직은 병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병휴직을 하고 임신이 될 경우 복직을 하거나(병의 사유가 사라졌기 때문에.) 산전육아휴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출산을 하면 육아휴직을 하면 된다.

⓸방학은 복직 학기는 휴직도 가능?

원칙적으로는 가능하다. 휴직은 학기 단위를 권장하는 것이지 의무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학교, 학생, 본인 모두에게 힘들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할 선택은 아니다. (본인이 선택한다 하더라도 학교와 교육청을 설득해야 할 수도 있다.)

#3. 알아둬야 하는 것.

⓵기여금과 의료보험비

휴직기간동안의 기여금과 의료보험비는 복직 후 낼 수 있다. 기여금의 경우 본인이 원한다면 휴직기간동안 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육아휴직수당에서 빠진다. 복직을 하고 일시불로 낼 수도 있으며 매월 분납도 가능하다.

이게 무슨 이야기가 되냐면 육아휴직을 했을 때 100만원에서 15%를 떼니가 85만원이다. 그리고 여기서 기여금(노인장기요양보험)을 떼고 하면 대략 60~65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이 돈이 한달에 내 통장에 들어오는 거라 생각해보면 되겠다. 

⓶해외여행을 가거나 해외로 나가고 싶다면?

육아휴직의 기본적인 개념은 아이를 기르는 것이다. 때문에 아이를 두고 혼자 해외로 나가는 것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⓷둘이 같이 육아휴직을 하면?

둘이 동시에 육아휴직을 할 경우 한쪽은 육아휴직수당을 최대100만원이 아닌 150만원을 3달 동안 받을 수 있다. (둘 다 육아휴직 첫 1년일 경우) 물론 이 경우도 15% 보험료는 뗀다.

#4. 둘이 육아휴직을 같이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일

⓵ 장점.

- 한명은 아이를 전담하고 한명은 가사를 전담하는 분업이 가능하다.

- 아이를 기를 때 주변의 도움 없이 둘이 기를 수 있다.

- 아이와의 친밀감이 정말 높아진다.

⓶ 단점.

- 현실적으로 너무 가난하다. 둘이 한다고 했을 때 둘 다 최대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 그러면 한명은 100만원 한명은 150만원을 받는다.(석 달 동안) 둘이 합하면 250만원. 이 중 15%를 보험료로 떼고 받는다. 그러면 212만5천원을 둘의 육아휴직 수당으로 받는 것이다. 그리고 석 달이 지나면 170만원을 받는다. 기여금을 중간에 뗀다고 하면 2,30만원 정도 더 적게 생각해야 한다.

문화생활은 정말 심각히 고려해야 하며 지인이 결혼한다고 하면 그것부터 부담이다. 또한 아이에게 고정적으로 들어갈 분유값, 기저귀값을 생각한다면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교사나 사람으로서도 힘들 수 있는 부분이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오로지 자녀와 부부만 서로 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⓷ 하지만... 그래도 해봄직하다.

- 사실 한명만 휴직하고 한명은 일을 계속해도 둘이 같이 육아휴직을 하는 것보다 월급이 훨씬 많다. 둘이 합해서 200만원도 안될 때 한명이 일을 계속 하고 있으면 월급이 최소한 200만원은 넘게 들어올테니 말이다.

하지만 부부가 같이 아이를 본다는 것은 경제적인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부모가 되지 않으면 모르는 무언가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그 무언가는 당신의 육아휴직을 만족스럽게 할 것이다.

PS. 부부가 같이 육아휴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정말 휴직기간동안을 넉넉하게 지낼 수 있는 돈을 준비해놓고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