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부장은?
딩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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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23:18
작년까지는 정보부장이었다.
계원이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부장이라 혼자 공문들을 보며 묻을 것들은 묻었더랬다. 선생님들의 일은 줄어들지만 내 일은 사실 줄어들지는 않았는데.....
그랬더니 작년 겨울 어느날
"자네가 정보부장하면서 일이 많이 없었지? 능력을 많이 발휘하려면 좀 더 하는 게 좋지~"
라고 누가 하신 후
올해 부장 발표가 나는데
정보과학부장이 되었다.
응?!
올해 임명장에는 정보과학부장이라 명명이 되어 있었다. 정보부와 과학부가 합쳐지니 계원들이 늘었다.
정보과학부장을 필두로 과학조교가 필히 있다. 그리고 계원이 무려 2명이 더 있는데 하나는 과학보조(과학행사)고 다른 하나는 정보보조(방송)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어쨋든 넷이 있으니 참 호사다. 여지껏 그리 많은 계원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행복하다 싶었는데 아뿔싸!!!!
담당구역에 <정>으로 뜨는 것이 컴퓨터실, 전산실, 융합과학실, 과학실, 실과실, 과학준비실이다. 여기에 우리반 교실까지 하니 싸인만 하는데도 7개 정도다. 이정도면 학교의 주요인물로 인정을 받는 것인가!!!!
선생님들도 헷갈리는 눈치다. 어느 때는 "정보부장님!" 어느때는 "과학부장님!"
학교에 있으면서 나는 한명인데 두명의 부장이 되었다.
그렇게 정보과학부장의 이야기는 올해 시작이다!
아! 맞다! 나 친목회장도 하고 있지!!
ps. 어느 분은 윤리부와 합쳐져서 안전과학부장이 되시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