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골든벨날 있던 일

2015.11.11 글입니다.  

전담교사 석달차.

전담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느낌을 종종 받기 시작합니다.

나는 3학년 영어, 56과학전담이거든요.

어느날은 영어행사에 매진하고

다른 날은 과학행사에 불려갑니다.

뭐 싫거나 하지는 않아요.

다만 정신 없을 뿐...

그래도.... 행사에서 진행파트를 맡으면 두근두근 합니다.

오늘은 영어 골든벨이 있는 날입니다.

수업도 옮겨놓고 영어 골든벨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이런 날을 위해서 김교사는 준비한 게 있습니다.

엄청난 물건은 없습니다. 그저 흔히 보는 동물 잠옷일 뿐이죠.

이걸 입고 골든벨을 진행을 하는 겁니다.

왜냐구요?

축제는 즐겁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그런데 진행자가 딱딱하게 진행한다면 ?

축제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라면 약간의 MSG는 필요한 법이죠.

행사는 완전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저를 소개하면서 미남선생님이라고 했더니

4학년 아이는 성이 뭐냐고 묻더니

"꽃" 이냐고 묻더군요. ㅋ

인증샷도 찍어줬구요,.

별명도 얻었습니다. 호비라네요;;;;

덕분에 여기 생활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ps.

추가사진 1.

추가사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