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수업]나를 수용해요(GPS 인성프로그램 적용)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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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20:42
수용 수업 주제 : '나'를 수용해요
수업 개관
1. 도입 : 비쥬얼싱킹과 함께 하는 선생님 스스로의 자기분석 - 칠판에 선생님 캐릭터와 선생님이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 단점 적어 아이들에게 소개하기
2. 전개
-활동 1 학생들 스스로 비쥬얼싱킹과 함께 자기분석하기 TIP:장점을 쓰지 못하는 아이에게 칭찬샤워 해주기
모둠원들끼리 돌아가면서 발표하기
듣는 사람들은 공감과 수용의 리액션하기 "맞아, 맞아." "아~그렇구나."
자신의 단점 중 하나를 골라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이기
-활동 2 : 칠판에 붙은 친구의 단점들을 장점으로 바꾸어 표현해주기
교사가 바꾼 내용 읽어주기
3. 정리 : 스스로를 수용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수용할 수 있다. 모든 단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혹은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다.
준비물 : A4용지, 포스트잇, 비주얼싱킹펜(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습니당^^)
1. 도입
쉬는 시간에 아무말도 없이 칠판에 나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그리고 왼쪽엔 장점을, 오른쪽엔 단점을 적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다가 금방 자기들끼리 노는 데 여념이 없다. 관심 좀 주십쇼. 굽신굽신
수업을 시작하며 칠판에 적어둔 나의 캐릭터를 소개하고 선생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소개했다.
아이들에게 "단점 생각하느라 힘들었어. 정말 적을 게 없어서 지어낸 것도 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점과 단점을 더 추가해달라고 했다.
"예쁘다"가 나와서 뛸듯이 기뻤다.
"인성이 좋다" "잘웃으신다"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잘웃으신다'를 '미소가 아름답다'로 각색해서 적다 야유를 받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점과 단점을 더 추가해달라고 했다.
"예쁘다"가 나와서 뛸듯이 기뻤다.
"인성이 좋다" "잘웃으신다"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잘웃으신다'를 '미소가 아름답다'로 각색해서 적다 야유를 받았다.
단점은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호락호락 넘어갈 놈들이 아니다
아이들이 말한 내 단점 "뻔뻔하다" 내가 단점이 없어서 적기 힘들었다고 한 것 때문에 그리 말한것이다.
그런데 지명이가 말한다.
"당당한거지!"
역시 똑똑이들. 오늘 할 활동을 이미 하고 있군. 그래서 설명을 덧붙였다.
"그래, 오늘 할 활동이 지명이가 한 말이랑 관련있어. 모든 단점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거든. 그건 조금 이따가 설명할게."
그리고 단점이 하나 더 나왔다.
"늙었다..."
인정했다. 캐릭터에 팔자주름도 그려넣었다.
내 개그코드에 찰떡인 소희가 웃다가 배아파서 울라한다.
그래, 너가 행복하다면 선생님은 괜찮아....
아이들이 말한 내 단점 "뻔뻔하다" 내가 단점이 없어서 적기 힘들었다고 한 것 때문에 그리 말한것이다.
그런데 지명이가 말한다.
"당당한거지!"
역시 똑똑이들. 오늘 할 활동을 이미 하고 있군. 그래서 설명을 덧붙였다.
"그래, 오늘 할 활동이 지명이가 한 말이랑 관련있어. 모든 단점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거든. 그건 조금 이따가 설명할게."
그리고 단점이 하나 더 나왔다.
"늙었다..."
인정했다. 캐릭터에 팔자주름도 그려넣었다.
내 개그코드에 찰떡인 소희가 웃다가 배아파서 울라한다.
그래, 너가 행복하다면 선생님은 괜찮아....
2. 전개
활동 1. 자기 분석하기
아이들 스스로 A4용지에 캐릭터+장점, 단점을 적도록 했다.
아이들 스스로 A4용지에 캐릭터+장점, 단점을 적도록 했다.
장점을 못적겠다는 아이들이 몇 있어 칭찬샤워를 시켜주었다.
칭찬샤워는 교실 앞으로 나오게 해서 내가 지목한 아이들이 앞으로 나온 아이의 장점을 하나씩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반 공식역덕도 자기 장점이 뭔지 모르겠다며 나왔다.
아이들은 "인사를 잘해요.""역사를 많이 알아요""목소리가 커요""웃겨요"등을 이야기했고 역덕이 "아하~"한다.
칭찬샤워는 3명정도 했다. 다행히 다른 아이들이 장점을 많이 말해줘서 스무스하게 넘어갔다.
단점이 없어서 힘들다는 꼭 나같은(적어보니 욕같네?) 애기들도 있었다.
독설 한 번 날려줄까 하다가 "단점이 없는게 단점이야, 적어"라고 했다.
다 적은 뒤 모둠 친구들에게 돌아가면서 자신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다.
이때 내가 강조한 것은 듣는 이의 리액션이다.
"얘들아, 지난번에 행복해 대한 글짓기 할 때 했던 리액션 이름이 뭐였지? 00과 00의 리액션!"
"공감이요""수용이요"
똑똑이들. 아우 이뻐.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 공감과 수용의 리액션. 따라해보세요, 아~ 그렇구나"
"아~ 그렇구나"
"맞아, 맞아"
"맞아, 맞아"
이렇게 말하기와 공감과 수용의 리액션으로 돌려말하기 활동을 했다.
칭찬샤워는 교실 앞으로 나오게 해서 내가 지목한 아이들이 앞으로 나온 아이의 장점을 하나씩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반 공식역덕도 자기 장점이 뭔지 모르겠다며 나왔다.
아이들은 "인사를 잘해요.""역사를 많이 알아요""목소리가 커요""웃겨요"등을 이야기했고 역덕이 "아하~"한다.
칭찬샤워는 3명정도 했다. 다행히 다른 아이들이 장점을 많이 말해줘서 스무스하게 넘어갔다.
단점이 없어서 힘들다는 꼭 나같은(적어보니 욕같네?) 애기들도 있었다.
독설 한 번 날려줄까 하다가 "단점이 없는게 단점이야, 적어"라고 했다.
다 적은 뒤 모둠 친구들에게 돌아가면서 자신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다.
이때 내가 강조한 것은 듣는 이의 리액션이다.
"얘들아, 지난번에 행복해 대한 글짓기 할 때 했던 리액션 이름이 뭐였지? 00과 00의 리액션!"
"공감이요""수용이요"
똑똑이들. 아우 이뻐.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 공감과 수용의 리액션. 따라해보세요, 아~ 그렇구나"
"아~ 그렇구나"
"맞아, 맞아"
"맞아, 맞아"
이렇게 말하기와 공감과 수용의 리액션으로 돌려말하기 활동을 했다.
공감과 수용의 리액션 활동 영상(9초)
활동 2.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표현해주기
자신의 단점중 하나를 골라 포스트잇에 적고 칠판에 붙이도록 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붙인 단점을 좋은 말로 고쳐주는 시간을 주었다.
아이들에게 합법적인 드립의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아이들은 신나서 마음껏 읽고, 적고 고민하고 적어주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붙인 단점을 좋은 말로 고쳐주는 시간을 주었다.
아이들에게 합법적인 드립의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아이들은 신나서 마음껏 읽고, 적고 고민하고 적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앉히고
포스트잇에 적힌 단점과 다른 아이들이 고쳐준 말들을 읽어주었다.
자기 내용이 나올때는 애기들이 더 유심히 들었다.
웃긴 드립들도 있어서 '인정'해주었다.
포스트잇에 적힌 단점과 다른 아이들이 고쳐준 말들을 읽어주었다.
자기 내용이 나올때는 애기들이 더 유심히 들었다.
웃긴 드립들도 있어서 '인정'해주었다.
3. 정리
정리 멘트는 이렇게 날렸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수용해줄수 있어 얘들아.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잘 생각해보고, 자기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단점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둬."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수용해줄수 있어 얘들아.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잘 생각해보고, 자기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단점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둬."
수업 후기
이번 수업은 스무스하게 진행되었다. 아이들도 자신에 대해 학기 초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이 많아진것같아 내심 기뻤다.
수용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덧붙이자면,
나는 나를 수용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나를 내가 받아들이질 못해서, 사랑해주질 못했고
나에게 내가 줘야했던 사랑을 누군가로부터 받고자 지나치게 노력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일은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었고
나는 끝내 불행해졌다.
때문에 항상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부탁이나 약속을 거절하지 못해 긍긍했으며
어색한 분위기는 내 탓인 것만 같아 어디서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지금 돌아보면 대학생활내내 그러했다.
(물론 정말 신이나서 정말 좋아서 정말 편해서 보냈던 시간들도 있지요~)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게 되기 까지 수많은 우연적 사건들이 있었다.
여러번의 배낭여행, 선물같은 인연과 만남, 나를 통째로 뒤집어 버리는 책들
언제부터 내가 나를 아끼게 되었는지, 그 계기가 무엇인지 특정하여 말하긴 어렵지만
수용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덧붙이자면,
나는 나를 수용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나를 내가 받아들이질 못해서, 사랑해주질 못했고
나에게 내가 줘야했던 사랑을 누군가로부터 받고자 지나치게 노력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일은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었고
나는 끝내 불행해졌다.
때문에 항상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부탁이나 약속을 거절하지 못해 긍긍했으며
어색한 분위기는 내 탓인 것만 같아 어디서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지금 돌아보면 대학생활내내 그러했다.
(물론 정말 신이나서 정말 좋아서 정말 편해서 보냈던 시간들도 있지요~)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게 되기 까지 수많은 우연적 사건들이 있었다.
여러번의 배낭여행, 선물같은 인연과 만남, 나를 통째로 뒤집어 버리는 책들
언제부터 내가 나를 아끼게 되었는지, 그 계기가 무엇인지 특정하여 말하긴 어렵지만
지금의 나는, 럭키하게도 지금의 내가 좋다.
대학때보다 이뻐져서, 돈을 벌어서, 직장이 생겨서, 스스로가 좋아졌을까?
아니, 아니다.
대학생 땐 내가 덤벙거려서, 세련되지 못해서, 당당하지 못해서, 남 눈치 많이 봐서 싫었다.
근데 지금은 귀엽게 덤벙거려서, 사랑스럽게 세련되지 못해서, 남 눈치 많이 보느라 아이들 감정선을 예민하게 함께 걸을 수 있어서 좋다.
그거 말고도 스스로가 좋은 이유가 겁나 많은데 너무 자기자랑 같아서 이만 줄인다.
대학때보다 이뻐져서, 돈을 벌어서, 직장이 생겨서, 스스로가 좋아졌을까?
아니, 아니다.
대학생 땐 내가 덤벙거려서, 세련되지 못해서, 당당하지 못해서, 남 눈치 많이 봐서 싫었다.
근데 지금은 귀엽게 덤벙거려서, 사랑스럽게 세련되지 못해서, 남 눈치 많이 보느라 아이들 감정선을 예민하게 함께 걸을 수 있어서 좋다.
그거 말고도 스스로가 좋은 이유가 겁나 많은데 너무 자기자랑 같아서 이만 줄인다.
수용의 시작은 '나'이다.
나를 수용하지 못한 사람은 괜히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온갖 잣대를 들이대고 비난하고 시비걸고 그럴 깡이 부족하면 뒷담화에 열을 올린다.
남들이 너무 거슬리면 스스로 '나'랑 사이가 좋은지 체크해보자.
'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면 그것만큼 속편해지는 게 없다.
우리반 아이들도 스스로가 얼마나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대단한지 알게 되었음 좋겠다.
내눈에만 이쁜게 아니라 애기들 눈에도 스스로가 이뻐보이게
단점이 없어서 적기 힘들어지게
1년 동안 내가 많이 도와주고 싶다.
자기 수용과 관련된 웹툰 2개 소개해드릴게요^^! 작가는 심리치료사이자 웹툰작가이신 '서늘한 여름밤'님입니다.
'나한테 묻고 싶어' https://blog.naver.com/leeojsh/220758907809 : 스스로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나요,
'이제야 좋아하게 됐어' https://blog.naver.com/leeojsh/220677300020 : 내면아이 수용하기
*GPS인성프로그램은 청주교대 초등상담연구회에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인본주의 상담의 핵심 원리인 진정성, 수용, 공감 3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6차시 총 18차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지도안, 활동지, 플래시 웹자료가 제공되어
손쉽게 수업에 적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는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 > kedi 운영사이트 > 인성교육지원센터 > 자료실 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