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하는요가이야기]1. 요가, 넌 정체가 뭐니
안녕하세요, 모리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에듀콜라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요가 얘기를 해볼까해요.
평소에 요가를 즐겨오신 분들 혹은 새로이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 저와 함께 요가 얘기 나눠요♡
요가, 많이들 들어 보셨죠?
그럼, ‘요가’란 무엇일까요?
요가를 경험해보신 분들은 ‘요가’에 대해 저마다의 경험과 그로부터 파생된 나름의 정의를 갖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막상 요가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각자가 갖고 있는 요가에 대한 정의가 서로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힐링 요가의 경험을 ‘요가’로 기억하고, 누군가는 빈야사 요가의 경험을 ‘요가’라고 말하죠. 또 누군가는 인도 어딘가의 깊은 산골짜기의 수염이 긴 도사님이 온 몸을 베베 꼬고 있는 장면을 ‘요가’로 말하기도 합니다. 각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파생된 요가의 정의도 틀리다고는 볼 수 없지만 오늘은 좀 더 원론적인 요가의 정의를 살펴볼게요.
요가의 어원부터 살펴보면 ‘YOGA’는 고대 인도어 중 하나인 산스크리트어 ‘yuj’에서 파생된 단어로 ‘yuj’는 합일, 통합, 별들의 결합 등을 나타냅니다. 몸과 마음의 결합, 혹은 개인과 우주의 결합 등의 뜻을 갖고 있다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이제 요가의 정의를 살펴 볼게요. 가장 대표적인 요가 경전인 요가수트라 1장에서 요가의 정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Yogas citta vrtti nirodhah(요가스 치타 브리티 니로다)
요가란 마음의 작용을 점멸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몸을 찢고 꼬면서 요가 동작을 하는 것이 궁극적인 요가가 아니라 요가 동작이든 명상이든 노동이든 상관없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마음의 작용을 점멸하고자 하는 것이 ‘요가’입니다.
요가의 정의는 전통 요가의 종류를 살펴보면 조금 더 쉽게 이해되실 거예요.
전통요가의 분류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요가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요가 분류와는 차이가 있죠. 우리가 현대에 흔히 접하는 ‘힐링요가’ ‘빈야사요가’ ‘플라잉요가’등의 분류는 전통요가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하타요가에 속합니다.
전통요가 분류를 살펴보니 요가의 정의가 조금 더 와닿으시나요? 옴- 옴마니 반메홈- 등의 소리, 전지구적 선을 위한 실천, 절대자나 타인을 향한 헌신, 진리 추구, 몸가짐 정돈, 명상 등 다양한 행위를 통해 궁극적으로 몸과 마음의 작용을 점멸하는 것, 몸과 마음을 통합하는 것, 나아가 개인과 공동체의 통합, 개인과 우주의 통합까지 이루고자 하는 것이 ‘요가’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명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언급되었다시피 명상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고 몸과 마음을 통합하고자 하는 것이 ‘라자요가’니까, 저는 매일 라자요가를 수련하고 있는 것이죠.
요가의 정의와 종류를 살펴보니 우리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요가를 수련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자기 자식도 아닌데,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헌신하시는 것도 매일 박티요가를 수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까지,요가의 정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요가란? 마음의 작용을 점멸하는 것이다.
고로 마음의 작용을 점멸하기 위한 그 모든 행위를 '요가'라고 할 수 있다.
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끝으로 우리 모두의 서로 다른 요가 수련을 응원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무한한 요가의 세계에서 매일이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나마스떼
다음 글에서는 위에 언급된 대표적인 요가 경전 요가수트라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