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놀이]우리반 하나 만드는 교실놀이
[인트로]
저는 놀이를 아주 좋아하는 '노는 게 제일 좋아' 뽀로로 교사입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며 서로 어울리고 눈 마주치고 해맑게 함께 웃을 때,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때문에 다양한 교실놀이, 운동장놀이를 하고 수업도 놀이로 진행할 때가 많습니다.
5년 정도 다양한 학급놀이를 진행하면서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잘 노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게 된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꾸준히 놀 생각입니다.
이미 훌륭한 선생님들께서 많은 교실놀이를 공유해주셨기에
제가 교실놀이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까 싶기도 했지만
뽀로로 교사로서 아주 자주 놀고 있기에 가볍게 몇 개씩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정확한 출처를 밝힐 수 있는 놀이도 있지만,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어딘지를 모르겠어서 출처를 쓸 수 없는 놀이도 있을 거예요.
출처 알려주시면 바로 글에 담겠습니다^^
[본론]
우리 반 하나 만드는 간단 TIP :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담임교사를 적으로 설정하는 방법입니다.
‘너희가 힘을 합쳐서 선생님이 내준 미션을 이겨봐라.’ 이런 식으로요. 혹시 학급전체 보상제도가 있다면 ‘내가 낸 미션을 이긴다면 학급마일리지 1개를 주지. 쉽지 않을걸.’라고 하면 좋습니다.
우리 반 하나 만드는 교실놀이 첫 번째. 의자에 다 같이 앉기
*이 게임은 교사가 날리는 멘트가 중요합니다.
출처 : 서울 근무하는 대학 동기이자 사랑하는 친구 유경진 선생님.
게임 진행 방법
교실배치 : 의자를 안쪽을 바라보게 둥그렇게 배치하여 학생 수보다 1-2개 적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1. 우선 의자 뺏기 놀이부터 합니다(노래 틀어놓고 춤추면서 돌다가 노래 멈추고 교사가 “앉아!”라고 하면 의자를 차지하는 게임. 앉지 못한 사람이 탈락되고 판마다 의자 개수를 1-2개씩 줄여나갑니다)
2. 의자 뺏기 놀이를 하면 마지막 의자에 앉은 1명의 승자가 탄생하죠.
아이들에게 이렇게 멘트를 날립니다
“의자 뺏기 놀이로 서로 경쟁했더니 1명의 승자가 탄생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패배하게 되었네. 처음 시작할 때처럼 의자를 다시 배치해볼까?”
3. 이번이 진짜입니다. 의자에 다 같이 앉기 놀이를 진행합니다.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너희가 하나가 되어 선생님이 내 준 미션을 성공해야해. 선생님은 아까처럼 의자가 하나 남을 때까지 게임을 진행할거야. 그런데 우리 반 전부가 의자에 함께 앉으면 성공이야. 성공하면 선생님이 아이스크림 사줄게. 단, 서로를 비난하거나 원망하는 건 안 되. 그럼 게임 중단이야.”
아이스크림 사주는 것, 보상이 너무 지나치죠? 보상은 적당하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3월에 진행하면서 일부러 큰 보상을 걸고 ‘우리 반이 힘을 합쳐 이런 보상을 얻게 되었어!!!’라는 성취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의도로 진행합니다.
4. 게임이 진행될수록, “이번엔 의자 하나에 몇 명씩 앉아야해.” “누가 누구를 어떻게 버텨 줘보자.”식으로 머리를 맞대고 하나가 되어갑니다. 약간 성장드라마 느낌 나는 게임입니다.
5. 마지막 의자 하나에 모두가 앉아서 미션을 성공하면 “와!! 우리가 해냈다!!” 이런 환호성과 함께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럼 정리 멘트를 날려주시면 됩니다.
“모두들, 자리에 앉아보세요. 쉿, 이제 선생님 이야기할게요. 우리가 서로 경쟁하면 1명의 승리자가 탄생하지만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면 우리 반 다 같이 행복할 수 있어요. 이 놀이처럼요. 우리 반, 앞으로도 이렇게 하나가 되어 모두가 행복하며 크게 성장해요.”
그럼 멍 때리는 아이들 속에 감명 받는 아이들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게임 도중 격려하는 말을 건넨 친구들을 칭찬하는 말도 합니다.
"오늘 게임하면서 누군가를 비난하는 친구들이 있었다면 우리가 다같이 즐겁게 게임하지 못했을 텐데 '할 수 있다' '잘하고 있어' '조금만 더 힘내'라는 말을 건네는 친구들이 많아서 선생님은 아주 기뻤어요. 앞으로도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우리 반이 되자."라고요^^!
활동 사진
우리 반 하나 만드는 교실놀이 두 번째. X맨을 알려라(게임 이름 이거 맞나요..?)
교실배치 : 책상 옮길 필요 없이 자리에 앉은 상태로
게임진행방법
1. 교사는 복도에 나가 있고, 아이들끼리 X맨을 고릅니다.
2. 교사가 교실 안에 들어와 천천히 걸어다니는 동안,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노래 소리 크기로 X맨의 위치를 표현합니다(교사가 X맨에 가까워지면 크게 부르고 멀어지면 작게 부릅니다). 음악 시간에 배운 노래로 활동하시면 좋고 다 같이 아는 노래로 해도 좋습니다.
3. 교사는 X맨을 추측하여 맞춰봅니다. 타이머로 시간제한을 두어도 좋습니다(1분-2분).
꼭 교사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이 혼란스러워하면서 잘 못 맞추고 그런 걸 좋아하더라고요. 선생님 놀리면서 하나 되기.. 뭐 그런 놀이입니다.
5판3선승제로 학급 마일리지 하나 걸고 게임할 수도 있고 아이들 자원해서 돌아가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하든 한 마음, 한 목소리가 되어 함께 노래부르며 즐긴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