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법샘의 쉽게 떠먹는 미술] 수채화 프로젝트 (1/4) - 자유 발상 콜라주
[보법샘의 쉽게 떠먹는 미술] 수채화 프로젝트 (1/4) - 자유 발상 콜라주
학교에서 수채화를 지도하기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시죠?
지난 정물화 프로젝트와 판화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에는 수채화 프로젝트 4단계를 소개할까합니다.
<수채화 프로젝트>
1단계 - 자유발상 콜라주로 재료들과 친해지기
2단계 - 비치웨어 꾸미기로 수채화 기법 배우기
3단계 - 수채화로 사물 표현 연습하기
4단계 - 자유 수채화 그리기
수채화 프로젝트 첫 단계인 이번 글에서는
학생들이 수채화 물감 사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표현에 대담성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철없는 김선생의 햇살 가득 교실 이야기"에 함께 연재됩니다.
< 활동안내 >
8절 도화지를 2장 준비합니다.
학년성이나 학급 특성에 따라 16절 도화지를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두 장의 도화지 중 하나의 도화지를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의 수채화물감으로
도화지 전체를 채색합니다.
정해진 양식없이 자신이 칠하고 싶은대로 도화지 하나를 가득 채색하면 됩니다.
하나의 도화지를 가득 채색했으면
그 도화지와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색상으로
다른 도화지 하나를 가득 채색합니다.
마찬가지로 얽메이는 양식 없이 마음껏 칠합니다.
그럼 다른 색으로 가득 채색된 두 도화지가 만들어지겠죠?
이렇게 도화지를 가득 채색하는 과정에서
물감이 스며드는 속도, 물 조절하는 법, 붓의 느낌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 두장의 도화지만으로 구성된 작품의 제목을 짓고
친구들에게 소개합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미니언즈"입니다.
바로 이해하시겠죠?
이 작품의 제목은 "수박바"입니다.
이렇게 도화지 두장을 가득 채우고 제목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미술 작품이 된다는 경험을 통해서
수채화 표현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활동입니다.
검정 유성 마카펜을 준비한 뒤
가득 채색한 두 도화지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물감으로 채색된 도화지를 관찰해보면
붓터치와 물번짐 등 우연의 효과로 만들어진 모양들을 찾을 수 있는데요.
이런 표면의 모양들을 보면서 연상되는 것들을 자유롭게 마카펜으로 그립니다.
마카펜으로 그린 그림들을 가위로 오려냅니다.
오려낸 그림들을
앞서 채색했던 다른 도화지 위에 풀로 접착하며
그림 속의 이야기를 구성한 뒤 친구들에게 소개합니다.
예를 들자면 위 사진에 있는 작품의 내용은
“도둑 두더지가 물건을 훔지던 도중 가위 경찰과 손가락 경찰에게 발각되었다”입니다.
작품설명 :
아기 박쥐가 백조 크리스탈을 훔치려다 손의 모습을 가진 신(GOD)d게 들켜 죽었다. 그 뒤 원기둥으로 다시 태어나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
작품설명. :
작품 내용 : 어느날 오리가 계단을 오르다 코끼리를 만났는데, 금새 친해져 코끼리의 코 길이를 자로 재어주는 장면
이렇게 자유롭게 물감과 재료들을 체험하고
자유발상으로 작품을 구성해보는 경험을 함으로써
앞으로 이어질 수채화 수업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높이는 활동입니다.
꼭 수채화 활동이 아니더라도 채색과 연관된 수업이나
학생들이 처음 다루어보는 재료를 사용하는 수업의 도입 활동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법샘의 쉽게 떠먹는 미술수업 연재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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