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는 교실을 찾아서 part 1] 진짜 질문은 무엇일까요?
1. 진짜 질문찾기
다음 여덟개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여덟개의 문제 중에서 진짜 질문과 가짜 질문을 나누어 볼 수 있을까요?
어떤것이 진짜 질문이고 어떤 것이 가짜 질문일까요?
연수를 진행하면서 여덟개의 질문을 선생님들께 나누어 드리고
진짜 질문과 가짜 질문으로 나누어 보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선생님들께서 처음에는 우왕좌왕 하시더니 각자의 기준으로 질문을 구분했습니다,
대부분 '왜 구름은 달을 가릴 수 있을까?' '학생중심 교육은 필요한 것인가? ' 등의 고차원적 질문은 진짜 질문이고
'컵라면과 튀김만두중 더 비싼것은? ' 가짜 질문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질문 자체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도 사람과 사람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라고 보았을 때
질문 자체는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도구는 도구 자체로 가치를 만들어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도구는 사람과 만나서 가치가 만들어지듯
질문도 사람과 만나서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2. 질문이란 무엇인가?
위의 사진은 질문에 대한 정의입니다.
질문의 정의는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위해 물음'입니다.
다시 말해서 질문이 진짜 질문이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1) 알고자 하는것 - 궁금한 것
2) 물어보기 - 물어보는 행위
즉 질문이 진짜 질문이 되기 위해서는 진짜로 궁금해야 합니다.
궁금하지도 않은데 있어보이려고 또는 선생님이 시켜서 등등의 외적 요인으로
질문의 스킬만 현란하게 만드는 것은 진짜 질문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제게는 3살짜리 어린 아이가 있는데요.
요즘 정말 호기심이 왕성해 지고 있습니다.
"이게 뭐야?" "저게 뭐야?" "호랑이가 뭐야?" 이렇게 물어보는데
이 아이에게 그건 가치가 낮은 질문이니
"이 호랑이는 왜 줄무늬가 있어?"라고 물어봐야 한다고 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겠지요.
그러므로 진짜 질문은 내가 진짜로 궁금한 것을 물어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진짜 질문을 나누는 기준을 저는 아래의 그림에 맞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이 질문 중에서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또는 의미가 될만한 질문들이 있나요?
저는 지금 무척 배가 고픕니다. 그런데 돈이 부족해요.
그래서 저는 컵라면과 튀김 만두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컵라면과 튀김만두 중 무엇이 비싼지 정말 궁금하네요